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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양보 안해줬다고”…‘손흥민 팀 동료’ SNS에 한국어 욕설 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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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24)의 동갑내기 동료 에릭 라멜라(토트넘 홋스퍼)의 SNS 계정이 지난 3일 한국어 욕설로 도배됐다. 같은 날 리그 선두인 맨체스터 시티와 벌인 경기에서 토트넘이 2대0으로 승리한 직후 일이다. 댓글 2000여 개 대부분이 ‘너의 탐욕이 손흥민의 골 찬스를 날렸다’ 등의 내용이었다.
 
후반 20분 토트넘이 2―0으로 앞선 상황이었다. 라멜라는 동료 델리 알리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차기 위해 공을 주워 박스 안으로 걸어갔다. 순간 손흥민은 라멜라를 막아서며 자신에게 공을 달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하지만 라멜라는 공을 꼭 껴안으며 거절했다. 둘은 5초가량 공을 놓고 실랑이를 벌였다. 결국 라멜라가 페널티킥을 찼지만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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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현지뿐 아니라 국내 축구팬들 사이에서도 이 상황을 놓고 논란이 벌어졌다.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전설적 윙어’인 이언 라이트는 방송에서 “컨디션이 좋았던 손흥민이 차는 것이 더 나았을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현역 당시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주장을 맡기도 했던 해설가 게리 네빌은 “감독이 라멜라를 2순위로 지정해둔 것 같다”고 했다. 과거 국내에서는 이천수가 대표팀에서 프리킥과 페널티킥을 도맡아 ‘감독의 선택이냐, 본인의 욕심이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프로팀의 승부차기 키커는 보통 감독이 1순위를 미리 정해둔다. 경기장의 불필요한 다툼을 막기 위해서다. ‘넘버원’ 키커는 90분 전체를 소화할 수 있는 핵심 선수가 주로 맡는다. 토트넘의 경우 전담 키커는 주전 공격수 해리 케인(잉글랜드)이었다.
 
김영민 기자 brakd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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