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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 굳힌 LG, 4위냐 5위냐 싸움

프로야구 LG가 3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10-3으로 이겼다. 이로써 4위 LG는 최소 5위를 확보, 지난 2014년 이후 2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됐다.

1회 말 삼성 최형우에게 적시타를 맞은 LG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0-1이던 2회 초 루이스 히메네스·오지환·양석환의 연속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이형종의 땅볼과 유강남의 적시타로 3-1 역전에 성공했다. 5회와 8회에는 문선재가 연달아 솔로홈런을 날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LG의 희망으로 떠오른 왼손 선발투수 데이비드 허프가 5와3분의1이닝 3실점으로 시즌 7승(2패)째를 올렸다.

이날 LG는 기록잔치를 벌였다. 박용택은 안타 2개를 치면서 현역선수 최다 안타(2048개)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홍성흔(40·두산)의 2046안타였다. 히메네스는 LG 선수로는 최초로 시즌 100득점-100타점을 동시에 기록했다. 2회 양석환의 안타 때 홈을 밟아 시즌 100득점을 올렸고, 3회 적시 2루타를 날려 100타점을 채웠다.

올 시즌 LG는 롤러코스터 같은 시즌을 보냈다. 시즌 초반 4위에 올랐다가 7월에는 8위까지 떨어졌다. 서울 잠실구장에는 양상문 LG 감독 퇴진을 요구하는 현수막까지 걸렸다. 그러나 8월 허프 합류 후 선발진이 안정되고, 박용택이 타선을 이끌면서 9연승을 달렸다. 양 감독은 “선수들이 ‘잘해보자’는 공감대가 이뤘다. 4위를 확정할 때까지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2전2승제)에서 1승이 먼저 주어지는 4위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광주에서 5위 KIA가 kt를 9-6으로 눌렀다. LG와 KIA의 승차는 1.5경기밖에 나지 않는다. 양 팀 모두 3경기가 남았다. LG는 삼성(4일)·롯데(6일)·두산(8일)과 경기를 치르고, KIA는 삼성(5~6일)·한화(8일)와 대결할 예정이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7위 한화는 잠실에서 선두 두산을 13-5로 꺾었다. 한화 김태균은 1회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 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시즌 300출루를 달성했다. 홈런 포함해 4타수 4안타·4타점을 올린 김태균은 삼성 최형우와 함께 최다안타 공동 선두(190개)에 올랐다. 117득점을 올린 한화 정근우는 득점 선두 NC 테임즈(118득점)를 추격했다.

◆프로야구 전적(3일)

▶LG 10-3 삼성 ▶kt 6-9 KIA ▶한화 13-5 두산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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