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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절벽 탈출 겨냥…자동차 5사 모두 세일

기아자동차가 3일 ‘코리아 세일 페스타(KSF)’에 참여한다고 했다. 이로써 앞서 참여를 결정한 현대차·한국GM·르노삼성차·쌍용차 등을 포함, 국내 완성차 5개사가 모두 KSF 할인에 동참하게 됐다.

당초 완성차업체들은 KSF 참여 발표를 꺼리는 분위기였다. 보통 할인율과 할부금리 등 판매조건은 월말께 발표하는데 정부 쪽에서 완성차업계의 참여 소식이 먼저 전해졌기 때문이다. 6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이후 ‘내수 절벽’에 시달리고 있는 완성차업체로선 다음달 판매조건이 미리 알려질 경우 당장 판매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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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완성차 5개사가 모두 KSF 참여를 결정한 건 내수 판매 감소세가 심상치 않은 데다 내수 경기 진작을 위해 정부가 주도하는 KSF를 외면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지난 8월 내수 자동차 판매량은 10만767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2만440대)보다 10.5%나 줄었고 전월(12만1144대)에 비해서도 11.1%나 감소했다. 완성차업계가 KSF에 참여하면서 그동안 신차 구매를 주저했던 소비자들에겐 좋은 기회가 됐다. 구형 연식 모델의 할인율이 높긴 하지만 신형 연식 모델들도 할인율이 나쁘지 않다. 업체마다 할인 판매하는 차량 대수를 제한하고 있어 서두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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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주력 승용차인 쏘나타와 그랜저를 모두 할인 대상에 포함시켰다. 2016년식 쏘나타는 10% 할인, 금액으론 최대 300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17년식 쏘나타도 5%를 깎아 줘 차급에 따라 최대 183만원 싸게 살 수 있다. 하반기 신모델이 나오는 그랜저도 7% 싸게 구입할 수 있다. 큰 성능 차이가 없는 2015년식 재고 모델을 구입하면 최대 388만원까지 깎아 준다. 기아차에선 쏘울 전기차(EV)의 할인 폭이 크다. 할인율로는 11%, 할인액으론 470만원의 혜택을 볼 수 있다. 인기가 많은 중형 세단 K5 ‘2.0G 프레스티지’ 모델을 구입하면 125만원 할인해 준다. 현대·기아차 각각 5000대로 한정해 판매한다.

한국GM은 아베오·크루즈·올란도·트랙스 등 4개 차종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취득세 7%와 자동차세 1년치를 할인해 주는 ‘쉐보레 택스프리’ 조건을 내놨다. 총 2000대 한정으로 판매하며 올란도는 최대 257만원, 크루즈 디젤은 최대 215만원 싸게 살 수 있다. 르노삼성은 인기 차종인 SM6를 KSF 할인 대상에 포함시켰다. 1000대 한정으로 3% 할인 혜택을 볼 수 있다. 준중형차 SM3는 가솔린 모델의 경우 7%, 디젤 모델은 10% 할인받을 수 있고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3는 10%의 할인율이 적용된다. QM3에서 칸느블루·초콜릿브라운·카본그레이·마린블루 등 4가지 색상을 고르면 추가로 100만원을 깎아 준다. 쌍용차도 9일까지 2016년형 티볼리·티볼리에어를 구입하면 5%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코란도 투리스모는 10% 할인해 준다. 렉스턴W·코란도C는 차급에 따라 5~10% 할인 판매한다. 총 1000대 한정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한 국가 차원의 행사에 동참한다는 차원에서 대표 모델들을 가능한 한 좋은 조건에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offramp@joong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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