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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 명에 부치는 편지, 3000회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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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탁 대표가 지난달 22일 서울 구로구 휴넷 사옥에 걸린 직원들의 캐리커처 앞에서 자신의 캐리커처를 들고 섰다. 그는 “외부 전문가에게 의뢰해 직원들의 캐리커처를 그려 선물한다”고 말했다. [사진 김춘식 기자]

“13년 동안 ‘마감 압박’을 느꼈어요. ‘이러다가 심장병 걸리는 거 아닌가’하는 생각도 했죠.(웃음) 하지만 한 통의 편지로 누군가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니 멈출 수가 없었어요.” 지난달 22일 만난 조영탁(51) 휴넷 대표의 얘기다.

‘행복한 경영이야기’ 조영탁 대표
“명언 고르려 한 해 책 300권 읽어”

그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아침 e메일로 배달하는 ‘행복한 경영이야기’가 최근 3000회를 돌파했다. 책에 담긴 석학이나 경영자들의 명언과 이에 대한 조 대표의 생각을 담은 400자 안팎의 글로, ‘직장인의 아침편지’로 불린다. 현재 구독자가 200만 명에 달한다. 2010년부터는 모바일 앱으로도 제공하고 있다.

“명언을 골라내기 위해 1년간 평균 300권의 책을 봐요. 인문서적·경영서·자서전·자기계발서 등 장르를 가리지 않죠.”

그의 첫 편지는 2003년 10월 23일 시작됐다. 그 후 그는 휴가 때 조차 손에서 책을 놓지 않으면서 편지 발송을 거르지 않았다. “책에서 접한 명언을 기록해두길 좋아했는데, 다른 사람들과도 나누고 싶었어요. 명언은 어떤 분야에서 최고가 된 사람이 삶에서 깨달은 지혜의 결집체잖아요. 사람의 마음을 단단하게 해주는 힘이 있어요.”

3000호(8월 24일) 편지의 명언은 ‘역경의 효용은 달콤하구나. 역경이라, 네가 어려운 길로 오지 않았다면 나는 결코 아무것도 되지 못했으리라!’(윌리엄 셰익스피어) 편지의 주제는 주로 경영·리더십, 삶의 고난 극복, 비전 등이다. 그는 “한치의 혀가 사람을 살리는 ‘촌철활인(寸鐵活人)’을 경험했다”면서 “한 직장인 독자는 ‘오랜 해외 파견 근무로 인해 지쳤을 때 이 편지로 인해 힘을 얻었다’고 했다”고 말했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0년 간 직장생활을 하던 조 대표는 1999년 온·오프라인 평생교육전문기업 휴넷을 차렸다. 그는 “신입사원 땐 목표가 없어서 게을렀는데, CEO란 꿈이 생기자 생활 태도가 완전히 달라졌다”면서 “목표의 유무가 인생을 바꾸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제 마음에 새긴 명언은 브라이언 트레이시의 ‘목표를 설정하지 않는 사람은 목표를 뚜렷하게 설정한 사람을 위해 일하게 된다’입니다. 직원과 사회가 행복해지는 경영을 하는 게 제 인생의 목표입니다.”

글=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사진=김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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