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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하나뿐인 롤스로이스 영종도 스튜디오에서 맞추세요”

최고급 수제(手製) 승용차의 대명사인 롤스로이스 고객은 내장재 나무에서부터 시트 가죽과 바느질용 실, 매트에 이르기까지 수십 가지 부품을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 조합 가능한 숫자는 수만 가지에 달한다. 세상에 같은 롤스로이스는 단 한 대도 없는 셈이다. 오는 11월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 문을 여는 ‘롤스로이스 스튜디오’는 고객들이 맞춤형 주문(비스포크·bespoke) 상담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영국 굿우드 본사의 ‘아틀리에 스튜디오’에 이어 상설 스튜디오로는 세계 두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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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텐 뮐러-위트비스 CEO는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판매 성장률이 높은 핵심 시장(Key Market)”이라고 말했다. [사진 롤스로이스 모터카]

토스텐 뮐러-위트비스(56) 롤스로이스 모터카 최고경영자(CEO)는 29일 롤스로이스 스튜디오 개관식과 30일 부산 전시장 개관식에 참석차 방한했다. 29일 기자 간담회에 앞서 본지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한국에 스튜디오를 연 이유를 묻는 질문에 그는 “롤스로이스의 핵심시장(Key Market)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전세계에서 팔린 롤스로이스는 3785대. 이중 한국에서 팔린 건 63대로 전체의 1.7%에 불과하다. 중국은 롤스로이스의 아시아 최대시장이며 일본 판매량도 우리나라를 앞선다. 이에 대해 뮐러-위트비스 CEO는 “지난해 한국시장의 판매 성장률(73%)은 세계에서 가장 높았다”며 “까다롭고 정확한 취향을 가진 고객이 있고, 급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 시장은 판매량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롤스로이스의 한국 사랑은 빈 말이 아니다. 2011년 세단 ‘고스트’를 아시아 최초로 출시했고 올해엔 4인승 컨버터블 ‘던’과 젊은 층을 겨냥한 고성능 모델 ‘고스트 블랙 배지’도 아시아에서 처음 선보였다.

모회사인 BMW그룹이 한국에 드라이빙센터를 연 것도 이유가 됐다. 뮐러-위트비스 CEO는 “한국 고객뿐 아니라 아시아 명품시장의 중심인 한국을 찾는 아시아 고객들이 인천공항에서 바로 이곳에 들러 상담을 하고 시승까지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을 아시아 허브(hub)로 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튜디오에는 롤스로이스 고객 만을 위한 2.6㎞ 길이의 전용 서킷(주행도로)이 갖춰졌다. 본사 소속 전문 인스트럭터들이 시승을 돕는다. 뮐러-위트비스 CEO는 BMW그룹에서 37년간 근무한 마케팅·브랜드 전문가다. 2000~2003년 미니 브랜드 총괄을 맡아 성공적인 부활을 주도했고 2010년부터 롤스로이스의 수장을 맡아 글로벌 판매량을 2배 가까이 끌어올렸다.

“브랜드 부활 전문가인 것 같다”고 농담을 던지자 “미니는 부활시킨 게 맞지만 롤스로이스는 이미 훌륭한 전통과 노하우가 있던 회사였다”며 “고객이 원하는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공동 창업자 찰스 롤스와 헨리 로이스의 정신을 BMW그룹이 그대로 이어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offramp@joong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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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