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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정두영 신병비관, 미래불안감에 탈옥시도

연쇄살인범 정두영(47)은 신병을 비관한데다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다고 판단해 탈옥을 시도한 것 같다고 교도소측이 전했다.

29일 법무부와 대전교도소 등에 따르면 정씨는 오래 전부터 지병(간농양)을 앓고 있었다. 투병기간이 얼마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간농양은 세균이나 기생충이 간에서 증식해 고름덩어리를 만드는 질병이다. 대전교도소 관계자는 “종합적으로 볼 때 지병이 있고 사형수로 희망이 별로 없어 도주를 준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정씨를 비롯해 무기수나 사형수는 탈옥을 마음에 담고 호시탐탐 노린다고도 했다. 이 관계자는 “수용관리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할 수 없지만 정씨가 진료를 받은 것은 맞다”고 말했다.

현재 정씨는 탈옥미수에 따른 징벌로 면회나 외부활동(운동)에 제한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징벌기간과 금치(일정기간 독방에서 수용자를 감금하는 징벌) 여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대전교도소 측은 말했다. 탈옥을 시도하거나 교도관 폭행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해당 기관은 징벌위원회를 통해 수용자를 처벌한다. 가장 강력한 징벌이 금치로 알려져 있다.

순천향대 오윤성(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교도소 내 모든 수용자의 관심은 오직 밖으로 나가는 것”이라며 “정두영은 교정당국이 특별관리를 할 것으로 예상돼 다시 탈옥을 시도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정씨의 탈옥사건과 관련 법무부는 관련자를 엄중히 문책하는 등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사건경위를 조사해 관리·감독 등에 문제가 드러나면 엄중 문책할 예정이며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씨는 지난달 8일 오전 7시쯤 교도소 작업장에서 몰래 만든 4m가량의 플라스틱 사다리를 이용, 삼중 구조로 된 교도소 담을 넘다가 발각됐다.

대전=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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