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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원에게 '가습기 살균제 치약' 선물한 강남 아파트 사건, 네티즌 부글부글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일부 주민들이 경비원에게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든 치약들을 선물했다는 SNS 글이 올라와 공분이 일고 있다.

28일 한 트위터 이용자는 “우리 아빠는 강남구 한 아파트의 관리소장을 하고 계신데 평소 주민들이 음식이나 물건을 나눠준다. 꼭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것이지만”으로 시작되는 글과 함께 치약 사진을 한 장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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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원으로 일하고 있는 아버지가 아파트 입주민으로부터 받은 치약들이라며 한 트위터 이용자가 올린 사진. [트위터 캡쳐]

아파트 경비 업무를 하는 아버지가 주민들로부터 받은 치약 14개를 찍었다는 사진 아래 해당 트위터 이용자는 “어제는 집에 왔더니 거실에 치약이 가득했다. 불안한 기운에 역시 뉴스를 보니 치약 이슈가… 참 대단하다”고 적었다. 사진 속 치약들은 아모레퍼시픽의 치약 제품들로 모두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회수 명령을 내린 것들이다. 그가 선물을 받았다고 주장한 시점은 식약처의 회수 결정이 보도된 이후다.

그는 또 “주민들 집에 가서 땀 흘려 일해주고 이런 물건 받으며 감사하다고 고개 숙였을 어버지 모습이 생각나서 더 기분이 나쁘고 불쾌하다”고 했다. “아침식사 때 ‘20개 정도 더 있어 가져오겠다’고 말씀하시던 찰나 TV에서 치약 이야기가 나와 가족들 모두 정적…”이라고도 썼다.

해당 게시물은 올라온지 20시간이 지난 현재까지 1만 3000명 이상이 리트윗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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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캡쳐]

이 트위터 이용자는 “아파트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거지가 아니다. 쓰레기는 남 줘서 생색내지 말고 직접 버리라”고 불쾌함을 표했다.

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트윗에 있는 내용은 사실만을 적시했다. 이미 아버지가 근무하는 곳에서 ‘이거 우리 단지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한다. 문제시 일터를 잃을 수 있다”며 더이상의 자세한 정보를 공개할 수 없음을 호소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가습기 살균제에도 쓰인 화학물질인 ‘CMIT/MIT’가 들어간 것으로 확인된 아모레퍼시픽 치약 제품 11종에 대해 회수 조처를 내렸다”고 26일 밝혔다. 구체적인 회수 대상 제품은 △메디안후레쉬포레스트치약 △메디안후레쉬마린치약 △메디안바이탈에너지치약 △본초연구잇몸치약 △송염본소금잇몸시린이치약 △그린티스트치약 △메디안바이탈액션치약 △메디안바이탈클린치약 △송염청아단치약플러스 △뉴송염오복잇몸치약 △메디안잇몸치약 등이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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