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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음쉼터 푸드트럭 “단골손님도 생겼어요”

지난 27일 오후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오산 졸음쉼터. 김민영(47)씨가 이곳에 차를 세우고 푸드트럭에서 핫도그와 커피를 주문했다. 다른 쉼터 같으면 졸음을 견디지 못한 운전자들이 잠깐 동안 눈을 붙일 수 있는 주차공간만 마련돼 있으나 이곳은 달랐다. 김씨는 “고속도로 휴게소를 이용할 때보다 시간이 절약돼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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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 오산 졸음쉼터의 푸드트럭에서 운전자들이 음료수를 마시며 쉬고 있다. [사진 도로공사]

요즘 고속도로 졸음쉼터엔 푸드트럭이 있다. 한국도로공사가 지난해 처음 도입했다.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청년(만 20세 이상~만 35세 이하)을 대상으로 푸드트럭 공모를 냈고, 운영자를 선발했다. 또한 영업 초기 6개월 동안 임대료(매출액의 1~3%)를 면제해 주고 월 10만원의 사용료만 내면 영업할 수 있게 했다. 졸음쉼터가 청년 보육공간으로 변신한 셈이다.

도로공사, 청년창업 지원 위해 도입
휴게소보다 이용시간 절약돼 인기
전국 15곳 하루 평균 40만원 매출

오산 졸음쉼터 푸드트럭 최봉식(29) 사장은 “커피머신·집기 등의 구입비용 1000만원 정도만 들여 창업했다”며 “올 7월 영업을 시작했는데 꾸준히 손님이 늘어 이제는 단골손님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김포(외측) 졸음쉼터에서 푸드트럭을 운영하는 김성호(28)씨는 “불법 영업을 단속하는 공무원들의 눈을 피해 이리저리 옮겨 다니지 않아도 되고 기대했던 것보다 매출도 훨씬 많다”고 말했다.

현재 전국 고속도로 졸음쉼터 내 푸드트럭이 마련된 곳은 15곳. 하루 평균 매출액은 40만원 정도 되는데 많은 곳은 90만원을 기록하기도 한다.

주차공간만 있던 졸음쉼터에 푸드트럭이 들어갈 수 있었던 건 관계부처의 협업 덕분이다. 지난해 6월부터 도로공사·국토교통부·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가 모여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등 관계법령 개정을 논의한 것이다. 한 달 만에 개정된 법령이 바로 공포됐을 정도로 일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특히 3선 국회의원 출신인 김학송 도로공사 사장이 주도했다. 김 사장은 “일자리 창출이 최고의 복지”라며 “2014년부터 고속도로 휴게소 매장을, 지난해부터는 졸음쉼터 푸드트럭을 청년 창업의 장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종선 기자 js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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