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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2시간 만에 국감 복귀 번복…야당 “콩가루 정당”

이정현 대표의 국정감사 복귀 발언이 뒤집힌 뒤 새누리당은 더 강경해졌다.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28일 의총이 끝난 뒤 “새누리당은 현재의 비상대책위원회 상태를 유지하면서 조원진 비대위원장과 정진석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의회주의를 복원하는 한길로 가기로 했다”며 지도부의 동조 단식 돌입을 선언했다. 릴레이 단식으로 정세균 국회의장에 대한 퇴진 압박을 강화하겠다는 뜻이었다.

이날 이 대표는 단식투쟁과 국회 운영을 분리하려 했다. 정 의장 규탄을 위해 국회에 2000명의 당원이 모인 자리에서 “내일부터 우리 새누리당은 국감에 임해주십시오”라고 전격 발표했다. 이 대표가 친박계 위주로 구성된 지도부와는 상의 없이 전격적인 국감 복귀를 선언한 이유는 단일대오를 주장한 지도부와 달리 이미 곳곳에서 균열이 시작됐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야당을 상대로 한 싸움이 처음엔 당내 결집을 가져왔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계파 갈등이 재연될 조짐까지 나타났다. 발표에 앞서 이 대표는 비박계 일부 중진의원에게 당내 지원을 부탁했다고 한다.

전날 비박계 김영우 국방위원장이 국감 복귀 의사를 발표한 데 이어 이날 오전엔 차기 여권 대선주자로 꼽히는 유승민 의원이 국감에 복귀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국회 기획재정위 조경태 위원장도 국감을 열 분위기였다. 김 위원장은 지도부의 만류에도 29일 예정된 국방위 국감을 열겠다고 밝혔다. 수도권의 한 비박계 중진의원은 “국감은 국감대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데 말을 못하고 다들 부글부글하고 있다”며 “친박 강성들 때문에 그동안 의총에서는 말을 꺼낼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의총 결과가 알려진 직후 이 대표는 “의총을 통해 보니 이 문제의 본질과 근본을 알았다. 한 번으로 넘어갈 일이 아니고 정세균씨나 더불어민주당, 거야의 횡포가 이것으로 끝날 것 같지 않다는 걸 (의원들이) 느낀 것 같다”며 한 발 물러섰다.
 
▶관련기사
① 이정현 국감 복귀 선언, 친박 강경파가 거부
② 서청원 “이정현 마음대로 하고…이게 뭐냐”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이날 이 대표의 국감 복귀 발언을 전해 듣고서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가 여당이 2시간여 의총 끝에 이를 번복하자 비판에 나섰다. 이재정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새누리당이 국감 현장으로 돌아올 것으로 기대한 동료 국회의원들과 국민의 실망이 크다”면서 “더민주는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도 “집권여당으로서 자격을 상실하고 파산 선고를 한 것”이라며 “그래서 국민이 양극단 세력이 아닌 국민의당을 주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트위터에 “실로 콩가루 정당”이라고 비꼬았다.

박유미·채윤경 기자 yumi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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