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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사랑 바자회 열어 수익금 전액 기부한 고교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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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사랑 바자회를 연 대구 능인고 학생들. 왼쪽부터 박정목, 오세훈, 김상범, 배준형, 이상록. [사진 오세훈]

“처음에는 ‘뭐 저런 걸 하지?’ 하는 시선으로 보는 친구들도 있었어요. 그런데 ‘독도빵’을 먹어보더니 다들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대구 능인고 오세훈 형제와 친구들
독도 고지도 웹툰 등 제작에 보태

지난달 25~26일 대구 능인고 축제에선 이 학교 2학년 오세훈(17)군과 친구들이 준비한 ‘독도사랑 바자회’가 열렸다. ‘독도는 우리땅’을 새긴 물통과 독도 모양 빵 등이 인기리에 팔려나갔다. 오군은 수익금 36만5000원에 동생 승훈(16· 중앙고 1년)군과 친구가 낸 기부금 10만원을 보태 46만5000원을 최근 (사)우리문화가꾸기회에 보냈다. 기부금은 독도 고지도 웹툰 및 동영상 제작에 쓰인다.

세훈군은 “8월 초 일본이 방위백서에 ‘독도는 일본 고유영토’란 문구를 넣었다는 뉴스를 봤다. 관련 자료를 찾아보다 독도를 한국 영토로 표기한 일본 고지도에 대해 알게 됐다”고 말했다. 우리문화가꾸기회는 지난해 독도를 ‘조선의 것(朝鮮ノ持之)’이라 명시한 일본 학자 하야시 시헤이(林子平 )의 ‘대삼국지도(大三國之圖)’를 발굴하는 등 독도가 한국의 고유 영토임을 입증하는 자료들을 찾아냈다. <본지 2015년 7월 17일자 1, 2, 6면>

그는 동생과 함께 우리문화가꾸기회에 e메일을 보내 “독도 고지도가 실린 달력을 보내줄 수 있느냐”고 문의했다. “지도를 받아서 학교 도서관에 기증했고, 역사 시간에 수업 자료로도 활용하고 있어요.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 바자회를 열게 됐습니다.”

오군 형제 의 증조 외할아버지 오달식씨는 ‘우키시마호 사건’으로 세상을 떠났다. 1945년 8월 24일 강제 징용된 한국인 노동자들을 실은 우키시마호가 귀국 중 폭발하면서 수천 명이 숨진 사건이다. 오군은 “유족인 외할머니가 일본 에 소송을 제기하고 항의 방문도 하셨다. 어릴 적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으며 주권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영희 기자 misqui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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