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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국엔 돈보다 경험 전달이 효과적”

“돈이 아닌 경험과 지식을 전달하는 게 훨씬 더 효과적이다. 위대한 탈출에 성공한 한국이 국제 협력에 적극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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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거스 디턴(71·사진) 프린스턴대 교수는 28일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공동으로 개최한 ‘2016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성과 공유세미나’에서 이 같이 말했다. 디턴 교수는 “개발도상국에 자금을 이전하는 전통적인 공적개발원조(ODA)가 수혜국의 경제 성장을 돕는다는 건 경제적으로 틀린 주장”이라며 “더 많은 원조를 받았음에도 성장속도가 느린 국가가 있는 반면, 인도와 중국 등 큰 나라는 경제규모 대비 원조 규모가 크지 않은데도 빠르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국가의 역량이 부족한 상태에서 원조를 받으면 그 재원이 비효율적으로 배분될 가능성이 크고, 제도의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디턴 교수는 한국의 KSP를 가장 적합한 국제 협력 모델로 꼽았다. KSP는 지식집약적 국제 개발협력 사업으로 한국의 경제성장 경험에 바탕을 두고 정책 연구와 교육 훈련, 자문 등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지난 2004년 베트남과 우즈베키스탄을 대상으로 처음 시작돼 올해 협력 대상국이 50여 개국으로 확대됐다. 디턴 교수는 “KSP는 일방적 지원이 아니라 양자 간 협력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국가별로 맞춤형 해법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미시경제학 분야 석학인 디턴 교수는 경제발전과 빈곤에 대한 연구 등으로 경제학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지난해 노벨경제학상을 받았다. 저서로 불평등의 기원을 논한 『위대한 탈출(The Great Escape)』 등이 있다. 그는 이 책에서 어느 정도의 불균형은 성장에 동력이 될 수 있지만 너무 큰 불균형은 악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장원석 기자 jang.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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