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개발, 사업체 증가 등 원인
용인, 2002년보다 47만 늘어 최다

경기도의 인구가 증가한 것은 출산 등에 따른 자연 증가보다는 다른 지역의 인구 이동에 따른 ‘사회적 증가’가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됐다. 2003년부터 2016년 6월까지 경기도의 자연적 증가인구는 94만8209명인 반면 사회적 증가인구는 160만9930명이다.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주택가격과 신도시 개발호재, 교통망 확충 등이 이주 이유로 꼽혔다.
사업체 증가도 한 몫 했다. 경기도 내 사업체는 2002년 54만754개에서 2014년 81만260개로 26만9506개가 늘었다. 서울은 같은 기간 73만5258개에서 81만2798개로 7만7540개 늘었을 뿐이다.
경기도 유입인구는 서울에서 가장 많았다. 서울시민 139만7825명이 경기도로 이주했다. 부산 6만289명, 경북 5만6780명, 대구 5만2284명 순이다.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용인시로 2002년 대비 47만1645명이 늘어나 현재 100만945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등록돼 있다. 반대로 과천시(4388명)와 연천군(3697명), 구리시(1649명)는 인구가 감소했다. 경기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수원시(122만7704명)고, 가장 적은 곳은 연천군(4만6958명)이다.
수원=임명수 기자 lim.myou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