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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윤일병 폭행 사망 사건 진료비 지급 안해 유족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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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열렸던 윤 일병 추모제에서 윤 일병 어머니가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고 있다. [중앙포토]



군내 집단 가혹행위로 사망한 '윤일병 폭행 사망사건'의 피해 유가족이 윤 일병 병원 진료비로 인해 또다른 피해를 겪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국방부에 대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미지급된 진료비 때문에 윤 일병의 유가족이 병원으로부터 계속된 독촉을 받고 있다"며 "국방부의 미숙한 일처리로 유가족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윤 일병은 숨지기 직전에 무의식 상태로 의정부성모병원으로 이송 돼 1박2일간 치료를 받았다. 당시 입원비와 치료비를 더해 약 280만원이 발생했지만 2년 5개월째 지급되지 않고 있다.

윤 일병은 군내 폭행에 의해 숨진 것이 명백하므로 입원비를 비롯한 치료비는 당연히 군에서 책임지고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 이 의원의 주장이다.

이 의원은 "국방부는 조속히 윤 일병의 남은 입원비와 치료비 지급 처리를 완료해야 한다"며 "군에서 사고로 사망했는데도 그에 수반하는 비용 처리가 되지 않은게 윤 일병 사례만은 아닐 것이므로 이와 같은 사례를 전수 조사해 미지급된 비용들을 지급하고 유가족들에게 머리 숙여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일병은 2014년 3월부터 선임병들의 가혹 행위와 집단폭행에 시달리다가 같은 해 4월 초 숨졌다.

대법원은 주범 이모(28) 병장에게 징역 40년을, 가혹행위에 가담한 하모(24) 병장 등 3명에겐 징역 7년을 지난 8월 확정했다.

박혜민 기자 park.hye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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