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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복구 현장에 적절치 못한 옷차림…여기자 정직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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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BBC화면 캡처]


중국에서 수해 복구 현장을 적절치 못한 옷차림으로 취재한 한 여기자가 정직 처분을 받았다.

25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은 중국 푸젠성 샤면(Xiamen)시의 지역 방송국의 한 여기자가 태풍 므란티가 덮친 피해 복구 현장에서 선글라스와 양산을 쓴 채 인터뷰를 했다는 이유로 지난 20일 정직 처분을 받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여기자는 현장에서 복구작업 중인 자원봉사자를 인터뷰하던 도중 사진에 찍혔다. 문제는 여기자의 차림이 인터뷰를 진행한 수해 복구현장 봉사자들과 너무나 대조가 됐기 때문이다. 해당 사진은 기자의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비난과 함께 온라인상에서 급속도로 확산했다.

태풍 므란티가 푸젠성을 포함한 중국 동남부를 강타해 수십 명의 사망·실종자가 발생한 상황에서 비난은 더욱 거세졌다.

중국 언론은 므란티가 올 들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태풍이었으며 1949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로 푸젠성을 강타한 최악의 태풍이라고 보도했다. 태풍의 피해를 가장 심각하게 본 푸젠성에서는 최소 18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된 상태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방송국은 공식입장을 통해 “소속 기자 중 한 명이 규정을 따르지 않고, 인터뷰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다”며 “이는 기자의 이미지에 타격을 줄 뿐만 아니라 대중에게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정직 처분을 발표했다.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 등 소셜미디어에서는 이에 대한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웨이보 사용자 Eclairask는 “인터뷰 도중 선글라스를 쓰지 말아야 한다는 방송국 규정이 실제로 있었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단순히 사회적으로 공분이 일었다고 정직시킨 것 아니냐”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초기에 온라인에 사진을 올린 장(Zhang·여)씨는 BBC에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며 “정직은 너무 가혹했다”고 전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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