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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성주골프장 배치 사실상 결론, 김천 반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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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경북 김천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사드 배치 반대 집회. 시민 1만 명이 참가했다. [사진 김천시]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배치의 새 부지 발표가 다가오면서 반대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유력 후보지로 꼽히는 경북 성주군 초전면 롯데골프장과 인접한 김천시의 반발이 특히 심하다. 롯데골프장은 북서쪽으로 김천시 농소면·남면과 1~5㎞ 떨어져 있다.

김천운동장서 1만명 반대 집회
롯데측 “아직 아무런 연락 못 받아”

익명을 원한 국방부 관계자는 25일 “사드 배치 장소로 롯데골프장이 사실상 결정됐다. 이르면 이번 주 중 발표할 것”이라며 “기존 예정지인 성산포대보다 오히려 입지 여건이 좋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성산포대가 해발 380m인 반면 성주골프장은 680m로 더 높고 면적이 넓으며 인근에 민가도 없어 유해성 논란도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골프장 운영을 위해 도로 등 인프라도 갖춰져 있다.

성주CC사드배치반대 김천투쟁위(이하 김천투쟁위)는 지난 24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시민 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주 롯데골프장 사드배치반대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나영민 김천투쟁위 공동위원장은 “성주에서 밀어낸 사드를 김천 인근 롯데골프장에 배치한다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천시 율곡동에 사는 시민 최모씨는 “유해성 검증도 안 됐고 일단 불안하다. 아이들을 못 키우겠다. 이사를 가야 할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날 반대 집회에선 김천 지역 특산물인 포도·자두·양파 더미를 트랙터로 깔아뭉개는 퍼포먼스도 벌어졌다. 김천투쟁위는 앞으로 청와대와 국방부·경북도청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고 김천에서 청와대까지 도보 및 자전거 순례 투쟁도 할 예정이다. 촛불시위도 계속 이어 간다는 방침이다.

원불교 신도들은 교단 차원에서 ‘성주 성지 수호’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롯데골프장은 원불교에서 ‘평화의 성자’로 받드는 정산(鼎山) 송규 종사의 생가터·구도지 등과 직선 거리로 500m가량 떨어져 있다. 원불교 측은 “사드가 롯데골프장에 배치된다면 신도 출입에 어려움이 있고 탄생지 보존·관리에도 문제가 생길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원불교 신도 1300여 명은 28일 경북 성주군에서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총회를 연다.

사드 배치 예정지인 성주군에서도 매일 저녁 사드 배치 반대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골프장을 소유하고 있는 롯데 측과의 협상, 예산 확보도 과제로 남아 있다. 롯데골프장 부지를 매입할 경우 1000억원가량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골프장이 사드 배치 부지로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 후 지금까지 롯데는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 롯데 관계자는 “정부로부터 어떤 연락도 받은 적이 없고, 아직까지 공식 발표가 나온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뭐라 이야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정용수 ·장주영 기자, 김천·성주=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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