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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K스포츠재단 이사장 바꿀 필요성 느껴”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다음달 초 K스포츠재단의 이사장 교체 등 재단 개편과 발전방안을 발표한다.

“전경련 간부 파견해 살펴보는 중”
내달 초 개명 등 개편 방안 발표

다음달 중순에는 그간 유명무실했던 K스포츠와 미르재단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내놓는다. 전경련이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와 청와대의 외압에 밀려 두 재단을 만들었다는 일부 의혹을 불식시키겠다는 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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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사진) 전경련 부회장은 지난 23~24일 이틀간 경기도 여주에서 열린 전경련 임원·기자단 추계 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대책을 발표했다.

이 부회장은 “K스포츠재단에 전경련 이용우 사회본부장을 이사로 파견해 문제가 있는지 들여다보는 중”이라고 밝혔다.

K스포츠재단의 이사장 교체도 확실시된다. 이 부회장은 “이사장 교체는 이사회 개최 등 공식 절차를 밟아야 하는 만큼 이 자리에서 밝힐 수는 없지만 업무적·정무적으로 교체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K스포츠재단 이사장은 재단 설립 의혹의 중심에 있는 최순실씨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정동춘씨다. 최씨는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 비선 실세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이다. 의혹을 해소하고 전경련이 직접 재단 업무를 챙기겠다는 의미에서 박 대통령의 퇴임 후 사저(서울 삼성동) 인근에 있는 미르와 K스포츠 두 재단의 위치(논현동)도 여의도 전경련 빌딩 내 또는 부근으로 옮길 예정이다. 두 재단의 명칭도 교체한다. 미르와 K스포츠는 그간의 의혹 속에 부정적 이미지가 남은 만큼 재단을 새로 출범하기 위해서는 개명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이 부회장은 또 “그간 두 재단 설립(미르는 2015년 10월, K스포츠는 올 1월) 이후 최근까지 변변한 사업이 없었던 게 사실”이라며 “평창 겨울올림픽을 앞두고 기업과 문화·체육계가 함께하는 국민 대축제와 같은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정·재계와 학계에서는 전경련 역할 재정립 등 비판적 여론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는 “전경련은 그간 재계를 대표해 한국 경제 발전에 긍정적 역할을 해 온 부분이 있지만 최근엔 회원사의 이익과 발전보다는 각종 성금 모금과 재단 설립 참여 등 청와대와 정치권의 요구를 기업에 전달하는 쪽으로 변질되고 있다”며 “전경련의 역할이 재정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그동안 각종 재단 등 100여 곳에 기금을 냈다. 이 때문에 이승철 부회장의 경우 현재 50여 곳 이상의 재단과 사단 등에 당연직 이사를 맡고 있다. 이 부회장 외에 2명의 전무 등 임원들이 전경련 대표 자격을 맡고 있는 기관 이사직만 수십 곳에 이른다. 매년 초가 되면 이사 재선임 등의 이유로 각종 재단 등에 제출하는 인감증명서만 40통 이상인 것은 전경련이 많은 재단 설립에 관여했기 때문이다.

한 대기업 임원은 “전경련이 회장단인 대기업 총수들조차 활동하기를 꺼리는 부담스러운 곳이 됐다”며 “전경련의 사회 기여활동도 특정 정치권의 이익이 아닌 공익적 목적에 부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준호 기자 joo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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