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3만8000 관중, 한글 유니폼 입고 “현수, 현수”

지난 24일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 야즈.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홈구장인 이곳에는 김현수(28)의 유니폼을 입은 관중들이 줄을 이었다.
기사 이미지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 래리 호건의 아내인 한국계 유미 호건 여사(왼쪽)가 24일 ‘김현수의 날’ 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사진 볼티모어 SNS]

볼티모어 구단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가 열린 이날을 ‘김현수의 날’로 정한 뒤 관중 전원(3만7815명)에게 한글로 ‘오리올스’ ‘김현수’가 새겨진 주황색 티셔츠를 나눠줬기 때문이다. 이날 구단이 나눠준 유니폼의 앞면에는 ‘오리올스’와 팀 마스코트 로고가, 뒷면에는 ‘김현수’와 그의 등번호 25번이 새겨져 있었다.

볼티모어 ‘김현수의 날’ 이벤트
시즌 초 냉대했던 분위기와 대조

볼티모어 구단은 이 티셔츠를 ‘김현수 티셔츠’로 명명했다. 관중들 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이날은 모두 ‘김현수 티셔츠’를 입고 훈련에 참가했다. 볼티모어가 특정 선수를 위한 행사를 기획한 건 올 시즌 두번째다. 아메리칸 리그 홈런 1위(45개)를 달리고 있는 강타자 마크 트럼보(30)가 첫번째 행사의 주인공이 됐고, 이날은 김현수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김현수는 불과 6개월 전까지만 하더라도 ‘미운오리새끼’나 다름없는 존재였다. 지난해 말 2년 총액 700만 달러(약 83억원)에 볼티모어와 계약한 김현수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0.178(45타수 8안타)의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구단으로부터 마이너리그행 압력까지 받았던 김현수는 4월 정규시즌 개막전에선 홈 팬들로부터 ‘우우~’하는 야유까지 들었다.

그러나 김현수는 가끔 얻은 출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4월 6경기에 출전해 타율 0.600(15타수 9안타)을 기록했다. 5월에는 출전 경기 수가 두 배(12경기)로 늘었다. 6월에는 선발 외야수 자리를 꿰차면서 ‘한국에서 온 타격기계’란 찬사를 들었다. 김현수는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지만 시즌 타율 0.301를 기록 중이다. 중심 타자들의 성적과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김현수는 볼티모어 선과의 인터뷰에서 “시즌 초반엔 팬들이 야유를 했는데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시즌 막바지인 지금은 모두 나를 응원해주고 있어서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