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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K스포츠 이사장 교체 검토"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다음달 초 박근혜 대통령 비선 실세 개입 의혹이 제기된 K스포츠재단의 이사장 교체 등 재단 개편과 발전방안을 공식발표할 예정이다. 또 다음달 중순에는 그간 유명무실했던 K스포츠와 미르 양 재단의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도 발표한다. 두 재단이 대통령의 비선 실세와 청와대의 외압에 의해 만들어지고 운영되고 있다는 의혹을 불식시키겠다는 의도다.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지난 23~24일 양일간 경기도 여주에서 개최된 전경련 임원·기자단 추계 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대책을 발표했다. 이 부회장은 “K스포츠재단에 전경련 이용우 사회본부장을 이사로 파견해 문제가 있는지 들여다 보고 등 재단을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K스포츠재단 이사장 교체도 확실시된다. 이 부회장은 “이사장 교체는 이사회 개최 등 공식적 절차를 밟아야 하는 만큼 이 자리에서 밝힐 수는 없지만 업무적·정무적으로 교체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K스포츠재단 이사장은 재단 설립 의혹의 중심에 있는 최순실씨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정동춘씨다. 최씨는 박근혜의 대통령의 최측근 비선 실세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이다. 국민 의혹을 해소하고 전경련이 직접 재단업무를 챙기겠다는 의미에서 현재 강남 박 대통령의 퇴임 후 사저와 가까운 미르와 K스포츠 두 재단의 위치도 여의도 전경련 빌딩 내 또는 부근으로 옮길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또 “그간 두 재단 설립 이후 최근까지 변변한 사업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며“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기업과 문화ㆍ체육계가 함께하는 국민대축제와 같은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재단을 등록한 문화체육관광부에 최근 전경련 이용우 본부장을 K스포츠 재단 이사로 파견하는 사안을 신청했다. 따라서 문화부의 이사 선임 허가가 나고 이사회가 열리는 다음달 초가 되면 K재단 개편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은 K스포츠와 함께 문제가 되고 있는 재단법인 미르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 8월 추광호 본부장을 파견하고, 이사장을 교체하는 등 운영을 챙기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사장을 교체하는 등 재단을 개편한다는 것은 대통령 측근의 재단 개입설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이냐”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그렇게 보면 된다”고 답했다.

이승철 부회장은 또한 미르와 K스포츠재단 설립에 청와대가 개입했고, 이에 따라 최순실 측근이 이사장으로 임명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K스포츠재단 이사장이 최순실 측근이라는 건 나도 몰랐다”며 “1대 이사장은 우리가 직접 명망 있는 분으로 모셨고 이후론 재단 운영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양 재단 설립을 위한 기금 모금 과정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는 “재단의 필요성에 대해 기업들은 물론 청와대도 필요설을 공감하고 있었다”며 “그러던 차에 여러 기업들이 이런 의견을 제시해 두 재단을 전경련이 실무 주도해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부회장은 “안종범 청와대 당시 경제수석은 창조경제 때문에 그간 계속 만나왔던 사이라 (기업들 주도로 이걸 만든다고) 얘기했더니 아주 좋아했다”고 말했다.

“의혹 해소를 위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생각은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그럴 생각은 없다. 우리도 따져보면 도의적 책임을 져야하니 수사의뢰보다는 개선방안 마련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미르와 K스포츠재단을 전경련 주도로 기업들의 돈을 걷어 설립했고, 이에 청와대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인 후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이 공식 석상에 나선 것은 이날 처음이다.

여주=최준호 기자 joo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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