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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J카페] 애플, 수퍼카 회사 맥라렌에 군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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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수퍼카 회사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1일(현지시간) 애플이 영국 수퍼카 회사인 맥라렌 테크놀로지 인수 또는 전략적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로젝트 타이탄'이란 이름으로 2년 여에 걸쳐 자율주행차 개발을 진행해온 애플은 최근 들어 관련 인력을 줄이는 등 변화를 보여왔다. 이 때문에 시장에선 애플이 일명 '아이카'로 불리는 자율주행차 개발을 포기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일었다.

이번 인수설에 대해 애플은 논평을 거부했다. 맥라렌 역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하지만 이번 인수설로 일명 '아이카'로 불리는 애플의 자율주행차 개발 사업에 대한 관심은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애플과 맥라렌의 합(合)이 맞다는 것이다.

맥라렌은 1985년 영국에서 설립됐다. 여타 자동차 제조사와는 달리 세계적인 자동차 경주대회인 포물러원(F1)을 바탕으로 차량 개발을 했다. 맥라렌팀으로 경기를 출전하다 투자를 받아 개발한 것이 '맥라렌 F1'. 최고시속 370㎞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수퍼카란 별칭을 얻은 차량으로 대당 가격이 86만6000파운드(약 12억5000만원)에 달한다.

탄소섬유를 비롯한 소재 기술과 레이싱을 통해 축적한 차량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애플의 구미에 맞는 디자인 실력까지 갖춘 것이 이 회사의 강점이다. IT(정보기술) 기술은 있지만 차량 제조 경험은 전무한 애플로서는 맥라렌이 최상의 매물인 셈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458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이 회사는 2014년에 7억834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맥라렌그룹의 론 데니스 회장(69)이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FT는 소식통을 인용해 맥라렌의 기업가치가 10억 파운드(약 1조4500억원)에서 15억 파운드(약 2조1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맥라렌과의 협업으로 브랜드와 고객 관리, 연구·개발 전략 면에서 이익을 누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애플은 이날 공교롭게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전기 오토바이 스타트업인 '리트 모터스' 인수설에도 휩싸였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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