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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반대 '국민의례 거부' 확산…미 대학 치어리더도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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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폭력과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의미로 국가가 울려퍼질 때 기립을 거부한 하워드 대학교 미식축구 치어리더 팀. [사진 재커리 존슨 트위터]


흑인 차별에 항의하며 미국 운동선수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는 국민의례 거부 행위에 한 대학의 치어리더 팀도 가세했다.

21일(이하 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대학의 치어리더들은 17일 워싱턴 D.C의 RFK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학미식축구 대회에서 애국가가 울려퍼질 때 한쪽 무릎을 꿇고 앉은 채 일어서지 않았다.

지난달 26일 미국 프로풋볼리그(NFL)에서 같은 행동을 했던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쿼터백 콜린 캐퍼닉(28)을 지지한 것이다.

캐퍼닉은 최근 미국에서 경찰에 의한 흑인 피살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자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뜻을 담아 국민의례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드에 선 하워드 대학 선수들도 하늘로 주먹을 높이 들어 치어리더 팀과 뜻을 함께 했다.

하워드 대학은 최초의 흑인 뉴욕 시장 데이비드 딘킨스와 일라이자 커밍스 민주당 하원의원을 배출한 명문 대학이다.

국가 연주 때 기립을 거부하는 국민의례 거부 운동은 캐퍼닉을 시작으로 애리언 포스터, 에릭 리드, 제레미 레인, 브랜든 마셜 등 다른 NFL 선수들을 통해 확산됐다.

지난 16일엔 시애틀 가필드 고교의 풋볼팀 선수와 코치진 전원이 동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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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가필드 고교 미식축구 선수들이 국민의례 거부에 동참한 모습. [사진 트위터 캡처]


선수단이 아닌 치어리더 팀이 국민의례를 거부한 것은 하워드 대학이 처음이다.

이 학교의 언론학부 부학장인 재커리 존슨은 트위터에 사진을 올려 치어리더들의 국민의례 단체 거부 행동을 알렸다.

존슨은 ”국민의례 거부 사실이 전국에 알려진 뒤 학교로 긍정적ㆍ부정적 반응의 전화가 폭주했다“면서 ”현재 흑인들이 겪고 있는 격한 반발이 바로 우리가 이 저항을 해야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백수진 기자 peck.soo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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