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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부처보다 단단한 남자, 브리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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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턴을 제외하곤 오승환이 가장 가치있는 불펜투수일 것이다.”

미국의 ESPN은 21일 포스트시즌을 앞둔 15개 팀의 불펜 투수들을 점검하며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을 이렇게 평가했다. MLB 최고의 소방수 잭 브리턴(29·볼티모어·사진)에 버금 갈 정도로 훌륭한 투수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오승환보다 낫다는 막강한 클로저, 브리턴은 도대체 어떤 투수일까.

브리턴은 21일 현재 2승1패45세이브를 기록중이다. 주목해야 할 건 구원 성공률이다. 브리턴은 45번 세이브 상황에 나와 모두 승리를 지켜냈다. 성공률이 100%다.

평균자책점도 0.59로 30개 구단 마무리 투수 중 가장 낮다. 개막 이후 43경기 연속 무자책점 행진을 이어가면서 MLB 신기록(종전 38경기)도 세웠다.

브리턴은 리그 최고의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상까지 넘보고 있다. 이제까지 사이영상은 대부분 선발투수의 차지였다. 역대 110명의 수상자 중 마무리 투수는 2명에 불과했다. 1992년 아메리칸리그 MVP와 사이영상을 싹쓸이한 데니스 에커슬리(62)와 2003년 내셔널리그 수상자 에릭 가니에(40) 뿐이다.

올시즌 21승4패 평균자책점 3.08을 기록 중인 보스턴의 선발투수 릭 포셀로에 다소 밀리는 형세지만 지금처럼 세이브 행진을 이어간다면 가능성은 충분하다.

마무리 투수답게 브리턴은 최고 시속 99마일(159㎞)의 불같은 강속구를 던진다. 하지만 직구보다 더 무서운 공은 싱커다. 브리턴의 싱커는 직구와 똑같은 스피드로 날아가다 오른손타자 바깥쪽으로 살짝 빠져나가면서 뚝 떨어진다. 워낙 빠른데다 낙폭까지 커서 타자들이 배트 중심에 맞히기 어렵다. 헛스윙을 하거나 땅볼이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삼진을 잘 잡아야하고 장타를 내주지 않아야하는 마무리 투수로는 적격이다. ESPN은 2015 시즌 최고의 구종으로 브리턴의 싱커를 꼽았다.

브리턴의 싱커는 ‘실수’의 산물이다. 2006년 볼티모어에 입단한 그는 마이너리그에서 컷패스트볼 그립을 배웠다. 컷패스트볼은 빠르게 날아가다 오른손타자의 몸쪽으로 휘는 구종이다. 브리턴이 던진 컷패스트볼은 이상하게도 정반대 방향으로 꺾였다. 투수코치는 브리턴에게 이 공을 계속 연마하라고 권유했다. 처음엔 컨트롤이 들쭉날쭉했지만 2014시즌부터는 제구력이 좋아졌다. 이후 그는 리그 정상급 마무리로 발돋움했다.

브리턴은 올 시즌 개막전에서 김현수(28)가 홈 팬들로부터 야유를 받자 “팬들의 태도에 매우 실망했다. 김현수는 팀 승리를 위해 노력하는 좋은 선수”라고 말했다. 김현수는 21일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2-5로 뒤진 7회 말 2사 1루에서 대타로 나와 우전안타를 때렸다. 시즌 타율은 0.309으로 올라갔다.

김효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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