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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대한민국 경제] H형강 등 내진성능 특화 철근 개발 … 강진에도 붕괴 늦춰 피해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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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에서는 건물구조에 많이 쓰이는 H형강과 철근의 내진성능을 강화한 특화제품을 개발하여 대응 중이다. [사진 현대제철]

지난 12일 오후 7시 44분 경북 경주 인근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8시 32분경 규모 5.8의 지진이 추가로 발생했다. 소방방재청의 지진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남한산성 지하 10㎞ 지하에서 6.3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경우 사망 1106명, 부상 2만2630명, 건물 전파 1472채의 피해가 예상된다.

국내 내진 설계 건축물은 정부의 정책 보완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상황이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의하면 서울·부산 등 대부분 대도시의 내진율이 30% 미만이다. 학교와 공공업무시설의 내진설계 비율은 26.4%와 21.5%로 낮게 나타나 국민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 4월부터 국민안전처 주관으로 ‘지진대책TF’를 운영 중이다. 지난 5월 27일엔 국민안전민관합동회의에서 ‘지진방재개선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내용은 지진정보 전파체계, 내진대책, 지진 대비 인프라를 포함하고 있다. 핵심이 되는 내진대책의 입법도 서두르고 있다.

철강업계에서는 건물구조에 많이 쓰이는 H형강과 철근의 내진성능을 강화한 특화제품을 개발하여 대응 중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내진강재는 구조물의 붕괴를 지연시키고 손상을 최소화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면서 “KS규정의 개정을 통해 내진강재의 성능을 보증하고 시장 보급을 확대코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홍보 및 시장의 인식 부족으로 보급이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철골 구조에 많이 쓰이는 H형강 기준으로 내진강재의 사용비율은 2012년 4%에서 2016년 21% 수준으로 상승했으나 아직 낮은 수준이며 내진용 철근은 시장도입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설명했다.

건설 현장에서는 내진용 강재의 사용이 지연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일부 건설현장에서는 수입산 부적합 철강재가 사용되는 경우도 있어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 철강재 원산지 표시를 강제하는 ‘건설산업기본법 개정법률안’도 국회에 계류되어 있다”고 말했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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