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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위성 로켓 엔진시험 성공” ICBM 도발 예고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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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0일 “ 위성 운반로켓용 엔진 분출시험”이라며 공개한 사진. [사진 노동신문]

북한이 사실상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엔진 시험에 성공했다고 20일 주장했다. 지난 9일 5차 핵실험을 실시한 지 11일 만이다. 북한 매체들에 따르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엔진 시험을 지켜봤다. 김정은은 “위성발사 준비를 다그쳐 인민들에게 큰 승전 소식을 안겨 주자”고 말했다. 인공위성으로 가장한 ICBM 시험발사를 예고한 것이다.

엔진 출력 3배 가까이 늘려
개발 성공 땐 미 본토 타격
내달 10일께 시험발사 할 듯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새로 개발한 정지위성 운반 로케트용 대출력 발동기(발사체) 지상 분출 시험에 성공했다”며 “작업시간을 200s(초)로 하고 연소 특성, 동작 정확성, 구조 믿음성의 최종 확증을 위해 진행됐다”고 전했다. 노동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이 기뻐하는 모습을 포함해 엔진 시험 장면도 9장의 컬러 사진으로 공개했다. ‘백두산 계열 80tf(톤중·80t을 띄우는 추력)급 액체로케트’라는 문구가 선명한 도면도 의도적으로 노출했다.

노동신문이 공개한 사진 속 엔진은 타악기 장구 모양으로 지난 4월 공개했던 공 모양의 ICBM 엔진과는 다른 형태였다. 장영근 한국항공대 항공우주기계공학부 교수는 “북한이 사거리를 늘리기 위해 출력을 대폭 끌어올린 신형 엔진을 개발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이번 엔진이 80tf급의 단일발동기라고 밝힌 것도 주목된다. 북한이 지난 2월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 광명성 4호는 27tf 노동미사일 엔진 4개를 결합한 형태였다. 추진력이 3tf인 보조엔진 4개를 붙여 총 120tf의 추력을 갖췄다. 추진력이 늘어나면 탑재 가능한 탄두 중량 역시 1t 이상으로 늘릴 수 있다. 다양한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는 얘기다. 북한이 80tf 추력 단일 엔진을 개발했다면 일단 기술적 진보로 평가받을 수 있다. 남측 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 중인 위성발사체 추력은 75tf이다. 전하규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에 사용될 수 있는 고출력의 신형 엔진 성능 시험을 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북한이 발표한 것에 근거한다면 추력이 향상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엔진 시험을 사실상의 ICBM 개발을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험발사 시점으로는 다음달 10일 노동당 창건일 전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춘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광명성 4호는 500㎞ 발사체였다. 북한이 이번에는 3만6000㎞ 궤도까지 올릴 수 있는 정지위성 발사체라는 표현을 썼다”며 “이는 사실상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1만2000㎞ 이상의 사거리를 갖는 ICBM 발사체 개발에 다가섰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전수진·박성훈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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