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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충전소] 6·25 때 융단폭격 북 ‘B-29 트라우마’

북한은 미군의 폭격 가능성을 우려하며 두려움에 가까운 반응을 나타내 왔다. 이런 모습은 이번 폭격기 출격 과정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B-1B 전략폭격기가 한반도를 비행한 이튿날인 14일, “핵 전략폭격기들을 남조선 지역 상공에 계속 들이밀면서 그 과정에 핵 선제타격의 기회를 마련해보려 하고 있다”며 미국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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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기간 미 공군의 융단폭격으로 초토화된 평양 시내의 모습. [중앙포토]

북한은 6·25 전쟁 기간 미 공군의 융단폭격을 ‘야수적 폭격’이라며 아직도 비판의 날을 세운다. 미군은 B-52H의 원조 격인 B-29 폭격기로 북한을 맹폭했다.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유럽 지역에 쏟아부은 것보다 더 많은 폭탄을 투하했다. 옛소련 미그기가 대응했지만 잃어버린 제공권을 되찾을 수 없었다. 북한군은 전폭기가 비행하는 낮에는 이동하는 것을 포기해야 할 정도였다.

2차대전 유럽 투하보다 많아
"전후 평양엔 건물 2채 남아"

종전 후 평양에는 온전한 건물은 단 ‘2채’만 남았다는 주장도 있다. 북한이 군사시설의 지하갱도화를 중시한 이유도 이 같은 뼈아픈 경험에서 얻은 교훈이다. 이 때문에 북한 최고지도자들은 미군 전력의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김정일 국방위원장(2011년 사망)은 미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출격 때마다 두문불출했다. 2003년 이라크 전쟁 이후 미국이 제거할 다음 독재자는 자신이라는 공포 때문이었다는 분석이다. 그 때문인지 김정은도 지난 9일 핵실험 감행 후 나흘 동안 공개활동을 자제했다. 북한 지도자에게는 미군 폭격기에 대한 트라우마가 깊이 남아 있다.

박용한 통일문화연구소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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