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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가면 판다스티커가 쏙 ~ “롤리캠 쓰는 재미 높였죠”

남산타워에서 셀카 동영상 앱 ‘롤리캠’을 구동하면 전망대 망원경처럼 생긴 동영상 편집 스티커를 내려받을 수 있다. 홍대에서는 스피커, 한강 둔치에서는 치킨 등 각 지역의 특징을 반영하는 스티커가 나온다. 22일부터는 에버랜드에서 판다·사파리 모양의 스티커를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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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스랩 정진욱 대표

위치기반 서비스를 접목한 이 서비스는 사용자가 특정 지역에 갔을 때 관련 있는 콘텐트를 선별적으로 제공하는 ‘지오스티커’라는 기능이다. 개성넘치는 셀카 동영상은 물론, 특정 지역을 다녀왔다는 이른바 ‘인증샷’을 찍고 이를 공유할 수 있어 젊은 층에 인기가 많다.

시어스랩 정진욱 대표
필터·특수효과로 셀카 찍는 롤리캠
출시 1년 만에 600만이 다운로드
해외시장 겨냥 실리콘밸리서 창업

이 기능을 선보인 시어스랩 정진욱(44) 대표는 “주요 테마파크·영화사·스포츠매니지먼트사와 제휴해 영화 주인공·캐릭터로 만든 콘텐트를 개발 중”이라며 “기존 셀카가 사진 위주였다면 이젠 보다 생생한 현장을 보여줄 수 있는 동영상 중심으로 바뀌는 추세”라고 말했다.

롤리캠은 얼굴인식 기능을 활용해 조작이 쉽고, 촬영을 하면서 실시간으로 영화·방송에서 사용하는 필터·특수효과를 즐길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지난해 출시 이후 1년 만에 전세계에서 600만 누적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하루에 촬영되는 사용자들의 콘텐트는 약 200만개에 달한다. 이중 10% 정도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날마다 공유되고 있다. 별도의 광고·홍보 없이 사용자들의 입소문 만으로 이뤄낸 성과다. 시어스랩은 최근 인기가수의 댄스를 반영하는 ‘뮤직스티커’, 롤리캠 동영상을 무제한 저장할 수 있는 SK텔레콤의 ‘전용 클라우드 앨범’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정 대표가 창업에 나선 것은 2014년. 한 대기업에서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며 높은 연봉을 받았지만 자신이 꿈꾸던 길을 떠나보자는 생각에 창업을 결심했다. 그는 “직급이 올라갈수록 정보기술(IT)과 무관한 업무에 신경을 쓰게되더라”며 “혁신에 뒤처질까 두려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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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스랩 정진욱 대표가 선보인 ‘롤리캠’은 동영상을 촬영하면서 실시간으로 영화·방송에서 사용하는 필터나 특수 효과를 구현할 수 있다. [사진 시어스랩]

그는 처음부터 해외 시장을 노렸다. 그래서 본사도 미국 실리콘밸리 팰로앨토로 정했다. 한국에서는 개발에 전념하고, 미국에서 시장 테스트, 투자·마케팅 등을 담당한다. 차별화한 기술력만 있다면 언어적·문화적 약점도 극복할 것으로 믿었다. 모바일에서 구동 가능한 얼굴인식 엔진, 위치기반 서비스 등의 특허를 확보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다. 정 대표는 “참신한 아이디어만 있다면 유능한 기술자와 협력할 수 있고, 자본력을 갖춘 벤처캐피털의 직설적인 피드백으로 사업을 구체화할 수 있다는 게 실리콘밸리의 최대 강점”이라며 “경쟁은 한국보다 훨씬 치열하지만 그 이상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덕분에 시어스랩은 지난 3월 세계적인 스타트업 축제인 ‘사우스 바이 사우스 웨스트’(SXSW) 내 ‘SXSW 액셀러레이터’ 결승에 국내 스타트업으로는 처음으로 진출했고, 4월에는 페이스북 파트너로 선정됐다. 에어비앤비·드랍박스 등을 키워낸 미국의 대표적인 액셀러레이터인 ‘Y콤비네이터’부터 투자를 받기도 했다.

시어스랩은 최근 네이버의 ‘스노우’가 롤리캠의 서비스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일면서 다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정 대표는 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다만 그는 “네이버가 한국 정보기술(IT) 업계의 맏형인 만큼 ‘카피캣’이라는 오해를 사지 않도록 앞으로 현명하게 행동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팰로앨토(미국)=손해용 기자 sohn.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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