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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가는 길] 학교 행사에 개근, 토론 동아리에 열정, 수업시간에 집중

수시 전형 합격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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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는 2017학년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64.3%인 3136명을 선발한다. 지난해 수시모집 인원보다 272명 늘었다. 주요 전형은 일반학생 전형(1555명), 면접 전형(597명), 잠재능력우수자 전형(300명) 등으로 나뉜다. 세 번까지 복수 지원할 수 있다. 자신의 고교 생활을 돌아보고 유리한 전형을 선택해야 한다. 평소 교과 성적을 잘 관리했다면 일반학생 전형, 진로가 뚜렷하고 의미 있는 경험을 하는 데 집중했다면 잠재능력우수자 전형을 고려해볼 만하다. 일반 전형과 잠재능력우수자 전형에 합격한 학생들의 합격 비결과 지원 전략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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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모집에 합격한 강현아(왼쪽부터) ·배해진 ·윤소희양이 자기소개서, 면접, 성적 관리 등 합격 비결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위 사진은 영남대 캠퍼스 전경. [사진 영남대]

학교생활 성실히 한 과정 드러내
잠재능력우수자 전형
윤소희 / 인문자율전공학부 1년


학생부종합 전형인 잠재능력우수자 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건 성실성이다. 학교생활기록부를 보면 자신이 어떻게 학교생활을 했는지 드러난다. 대학에서는 지원자가 학교생활을 ‘잘했느냐’보다 ‘열심히, 꾸준히’ 했는지를 평가한다. 이런 이유로 나는 가능한 한 모든 학교 행사에 참여했다.

상을 못 받거나 자신 없는 분야라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데 의의를 뒀다. 대학이 원하는 인재는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양한 분야에 성실히 노력했다는 점을 자기소개서(자소서)와 면접을 통해 드러냈다.

자소서를 작성하기에 앞서 희망하는 대학과 학과가 요구하는 인재상을 홈페이지에서 확인했다. 나의 어떤 재능과 강점이 인재상과 부합하는지 고민했다. 재능을 살려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는지, 미래에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생각날 때마다 메모를 했다.

자소서를 쓰기 전 메모를 꼼꼼히 살피며 진정성 있는 자소서를 작성했다. 면접을 보는 이유는 학생의 열정과 태도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면접장에 들어갈 때부터 나오는 상황을 수차례 머릿속으로 떠올려봤다. 긍정적인 첫인상 남기기, 명확하고 자신 있는 목소리로 말하기, 면접관의 눈을 보고 말하기는 기본이다. 자신감 있는 표정, 겸손한 태도, 진로에 대한 열정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도록 연습했다.

학과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전공에 대한 정보와 배우게 될 과목,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숙지했다. 입학 후 누구보다 열심히 학교 생활을 하겠다는 생각이 들도록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사 토론으로 국어 성적 향상
잠재능력우수자 전형
배해진 / 경영학과 2년

교과 성적이 우수한 편이 아니어서 성적만으로 대학에 합격하는 것이 어려웠다. 다양한 전형을 고민하던 중 잠재능력우수자 전형을 알게 됐다. 잠재능력우수자 전형은 학생부 교과 성적, 자소서, 면접을 적절한 비율로 반영해 학생을 선발한다. 이 전형이 나에게 맞는 전략이 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 자소서는 토론대회나 체육 활동을 하면서 겪은 일을 통해 느낀 점을 중심으로 진솔하게 작성했다. 고교 재학 중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 경험에 대해 기술하는 자소서 1번 문항에서는 성적이 좋지 않았던 국어를 예로 들었다. 국어 성적을 올리기 위해 교과서와 문제집으로만 공부했던 방식에 변화를 주었다.

성적 향상의 열쇠는 토론 동아리에 있었다. 시사 이슈에 관한 토론을 준비하면서 신문 칼럼을 읽게 됐고 글의 주제를 파악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 이를 비문학 공부를 할 때 적용해 문단의 핵심 주제를 찾고 밑줄을 그으면서 문단에서 말하려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 이러한 변화를 자소서에 상세히 적었다. 많은 학생이 학생부종합 전형은 까다롭고 번거로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엄청나게 많은 대내외 활동이 필요할 것이라고 오해한다. 하지만 학교 생활과 경험을 자기만의 이야기로 풀어낸다면 교과 성적이 낮아 불안한 학생에게는 전략적으로 지원해볼 만한 전형이다.

수험 시기별 학습계획 짜 실천
일반학생 전형
강현아 / 한문교육과 1년

고교 1학년 때부터 대학입학정보 박람회, 입시설명회에서 가고 싶은 대학의 전형 정보를 찾아봤다. 대학·계열별로 차이는 있지만 인문사회계열은 대부분 수학·과학보다 국어·영어·사회 과목의 비중이 높았다. 목표 대학과 원하는 학과에 진학하기 위해 이런 과목에 조금 더 집중했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미리 확인해 모의고사에서 적절한 등급을 받으려고 노력했다. 내가 준비했던 일반학생 전형은 학생부교과 성적 100%에 수능 최저학력 기준 여부에 따라 합격이 결정된다. 합격하기 위해서는 교과 성적이 결정적이었기 때문에 성적 관리에 신경 썼다. 학원이나 과외 수업을 받지 않아 수업시간에 집중해 공부했다. 조금이라도 헷갈리는 문제가 있으면 즉시 선생님에게 질문했다.

이런 과정에서 학습 계획의 중요성에 대해 실감했다. 학습 시간과 범위에 대해 계획을 세우는 것도 중요했지만 전체적인 시간 조율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중간고사 전에는 대학 지원 시 반영 비율이 높은 과목에 집중했고 모의고사나 수능 전에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맞추기 위한 과목에 집중하는 식이다. 중요한 시기별로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계획을 세웠다. 자신 없는 과목은 과감하게 내려놓고 자신 있는 부분은 실수를 줄이려고 노력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바라던 목표를 이뤘다. 고교 때 목표를 설정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친구가 많다. 뒤늦게 후회하지 않도록 1학년 때부터 분명한 목표를 설정하고 선택과 집중을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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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면접 평가는 영남권 5개 대학 표준화 방식 적용”
인터뷰 김병주 입학처장

영남대가 학생 중심 교육을 내세우며 다양한 국고 지원 사업에서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최근엔 교육부의 프라임(산업연계 교육활성화선도대학) 사업에 선정돼 3년간 450억원을 지원받는다. 김병주(사진) 입학처장에게 영남대의 경쟁력과 주요 입시변화에 대해 들었다.

정부 지원금 3120억원 확보
지난해 장학금 지급률 21.3%
라이덴 랭킹 수학·컴퓨터공학 세계 50위


-국고 지원 사업에 잇따라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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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대학특성화(CK)·학부교육선도대학(ACE)·두뇌한국(BK21)·산학협력선도대학(LINC)·지역선도대학·국제협력선도대학·고교교육정상화기여대학 같은 각종 정부 지원 사업에 선정돼 3120억원을 유치했다. 정부가 지원하는 탄탄한 재정을 바탕으로 교육·연구에 투자해 학생 중심의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우수한 교원을 확보하기 위해 꾸준히 교원을 채용해 2012년 53.6%였던 전임교원 확보율을 68%(2016년 정보공시 기준)까지 끌어올려 교육의 질을 높였다. 장학금 지원도 파격적이다. 2012년 13.8%에 머물렀던 장학금 지급률을 지난해 21.3%까지 올려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줄였다.”

-여러 평가 지표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QS(Quacquarelli Symonds·영국 글로벌 대학평가 기관) 2016 아시아대학평가’에서 영남대가 아시아 대학 중 128위(국내 22위)에 올랐다. 최근 4년간 22계단 올랐다. 논문의 질적 수준을 기반으로 세계 대학 순위를 평가하는 라이덴 랭킹(Leiden Ranking)에서 수학·컴퓨터공학 분야 세계 50위(국내 1위)에 올랐다. 교육·연구에 대한 집중 투자가 각종 평가에서 긍정적인 지표로 드러났다고 생각한다.”

-기계IT대학이 눈에 띈다.

“융·복합 학문 연구를 통한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기계IT대학을 신설했다. 기존 공과대학의 기계공학부·전기공학과·전자공학과·컴퓨터공학과·정보통신공학과를 기계IT대학으로 소속을 변경했다. 기계IT대학에 자동차기계공학과와 로봇기계공학과를 신설해 미래 성장동력인 자동차와 로봇 분야 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다. 이과대학을 자연과학대학으로 이름을 바꾸고 융합섬유공학과는 파이버시스템공학과, 국제통상학부는 무역학부로 학부(과)명을 바꿨다.”

-올해 수시 전형의 변화는.

“수험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면접 전형을 신설했다.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 성적 100%로 모집인원의 5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에서는 학생부 교과 성적 60%와 면접 40%를 합산해 최종 선발한다. 구술 평가를 하기 때문에 면접에 자신 있는 학생은 지원해볼 만하다. 잠재능력우수자 전형 선발 방법은 학생부 30%, 서류 30%, 면접 40%로 단일화했다. 서류와 면접 같은 정성평가는 영남권 5개 대학(영남·경북·경상·계명·안동대)의 표준화 방식을 적용했다. 인성·전공적합성·발전가능성·자기주도성 등 4개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우리 대학의 인재상과 학과별 교육 목표를 분석해 전략적으로 전형을 준비하길 바란다.”


주요 전형 소개 면접 전형 신설, 창의력·논리력 중점 평가
영남대는 2017학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교과 전형인 일반학생 전형으로 1555명을 선발한다. 단일 전형으로는 가장 많은 인원이다. 문·이과 교차 지원을 할 수 있다. 학생부 교과 성적 100%로 선발하며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한다. 최근 3년간 합격자 교과 성적을 확인해 안정적인 합격 기준을 확인한 뒤 신중하게 지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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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선 학생부 교과 성적으로 뽑아
면접 전형을 신설했다. 이 전형은 학생부교과 성적으로만 선발하는 일반학생 전형과 달리 학생부교과 성적과 면접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 성적 100%로 5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 면접고사에선 구술 평가를 보기 때문에 수험생의 부담이 덜하다. 문·이과 교차 지원을 할 수 있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도 일반학생 전형과 같아 교과 성적 외에 면접에 강한 학생이 도전해볼 만하다.

면접에서는 창의력과 논리력이 합격을 가르는 중요한 평가 요소다. 단시간에 면접을 준비하기가 쉽지 않다. 평소 폭넓은 독서와 토론으로 기초 실력을 다진 수험생이 유리하다. 면접을 대비하기 위해 TV 시사 프로그램과 신문 칼럼 등을 꼼꼼히 챙겨보고 최근 시사 이슈에 관심을 가져보자. 친구들과 토론을 통해 근거와 주장을 적절히 내세우며 논리적으로 말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 지원하는 전공에 대해 확신을 갖고 폭넓은 정보를 얻는 것도 필요하다. 학과·적성·진로에 대해 정확하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도록 연습하는 것이 좋다. 예상 질문 중 ▶특기 및 적성 ▶고등학교 생활 ▶감명 깊게 읽은 책과 이유 ▶최근 사회 이슈에 대한 자신의 생각 ▶학과 선택 동기 ▶지원 학과에 대한 기초 지식 ▶장래 희망과 포부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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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능력우수자 전형 300명 선발
학생부종합 전형인 잠재능력우수자 전형으로 300명을 선발한다. 1단계 학생부 교과 성적 50%와 서류(학생부 비교과활동, 자기소개서) 50%, 2단계는 1단계 성적 60%와 면접 40%로 최종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학생부종합 전형의 주요 평가요소는 인성·창의성·진취성·전문성이다. 대학에 진학한 뒤 진로를 스스로 설계할 수 있는지 가능성을 확인한다. 학업 역량에 대해서는 학생부 교과 성적과 학년별 학업성취도 추이를 꼼꼼히 살펴본다. 학업 관련 탐구활동 내용, 참여의 적극성도 함께 검토한다.

전공 적합성을 평가하기 위해 교내 및 방과 후 활동, 창의적 체험 활동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했는지 살펴본다. 활동의 동기와 목적, 느낀 점 등을 종합적으로 보며 교사가 기록한 세부능력평가 등 학업과 관련된 역량도 철저히 검토한다. 전공하려는 학문에 대한 기초 인식과 이해가 어느 정도 있는지, 전공 학습에 필요한 기초 학습 능력이 얼마나 준비돼 있는지 판단한다. 인성 부분은 자기성찰과 반성 능력, 성실성과 진정성, 다른 사람에 대한 존중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학교생활기록부 출결 상황, 교사 평가, 특별활동 내용, 자소서 등을 꼼꼼히 교차 검증한다. 면접고사는 개별 구술면접을 진행한다. 인성 영역 및 전공 적성과 관련된 질의응답으로 평가한다. 면접도 인성·창의성·진취성·전문성이 주요 평가 항목이다. 자소서에 작성된 내용을 바탕으로 개별 질문을 통해 전공 적합성을 따져보는 만큼 자소서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주요 학과, 장학 제도 정책과학·항공운항 학비 전액 지원
영남대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장학제도를 운영한다. 천마인재학부 정책과학전공의 경우 입학생 전원에게 입학금과 4년간 수업료를 전액 지원한다. 학기마다 교재비 120만원과 단기 해외어학연수 경비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원한다. 로스쿨·행정고시·공인회계사 트랙을 운영해 입학과 동시에 특성화 교육을 실시한다. 동문 국회의원이나 고위 공무원, 법조인, 최고경영자(CEO)와 정기적으로 교류하고 멘토링을 제공하는 ‘아너스클럽’도 운영한다.

인문자율전공 항공운항계열(공군 조종 장학생)은 국내 최초로 인문·사회계열에서 공군 조종사가 될 수 있게 한다. 합격자 전원에게 입학금과 4년간 수업료 전액, 학기마다 교재비 60만원, 단기해외연수 경비 전액을 지원한다. 졸업 시 경제금융학부·무역학부·경영학과 중 1개의 학사 학위를 취득하고 공군 장교로 임관할 수 있다. 비행교육 수료 후에는 공군 조종사로 복무하게 된다. 군사학과는 100% 육군 장교 임관을 보장한다. 육군과의 협약을 통해 입학금과 4년간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는 군 장학금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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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공학부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자동차 앞에 서 있다. 영남대는 지난 2001년부터 매년 자동차로 경연을 펼치는 ‘국제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를 열고 있다.

자동차·로봇기계공학과 신설
영남대 새마을국제개발학과는 국제개발 전문가 육성을 목표로 특화된 학과다.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1학기 동안 해외파견 교육을 한다. 대학이 추진하는 해외개발협력사업과 해외 인턴십 참여 기회도 제공한다. 졸업생은 유니세프·유엔무역개발기구(UNCTAD)·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와 굿네이버스·월드비전 같은 국제개발 비정부기구(NGO), 코이카(KOICA)·코트라(KOTRA) 등 공공기관, 해외 진출 민간 기업의 국제개발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다.

영남대는 또 미래 성장 동력인 자동차와 로봇 분야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올해 자동차기계공학과와 로봇기계공학과를 신설하고 신입생을 모집한다. 자동차기계공학과 90명, 로봇기계공학과 60명을 선발한다. 올해 수시모집에서 각각 55명, 37명을 뽑는다.

봉아름 객원기자 bong.are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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