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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썰전] <99> 굿바이 큰바위 얼굴

컨투어링 키트

지난해 시작된 컨투어링(contouring·윤곽 잡기) 메이크업 트렌드가 올해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요즘 유투브엔 조회수 40만이 넘는 뷰티 유투버의 컨투어링 메이크업 영상이 속속 올라 옵니다. 컨투어링 메이크업이란 얼굴에서 움푹 꺼진 부위는 더욱 어둡게, 튀어나온 부분은 더 밝게 칠해 전체적으로 얼굴의 입체감을 두드러지게 하는 화장법입니다. ‘음영 메이크업’‘윤곽 화장’으로 부르거나 또는 마치 성형수술을 한 것처럼 얼굴 선을 바꿔준다고 해서‘성형 메이크업’이라고도 합니다. 그 인기에 발맞춰 전용 화장품도 등장했습니다. 江南通新이 올해 백화점 입점 화장품 브랜드가 내놓은 컨투어링 화장품들을 직접 품평해봤습니다.

나스
도은 “메이크업 서툴러도 쉽게 완성”
미소 “하얀 피부에는 효과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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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지=세 가지 제품 중 가장 컨투어링 효과가 좋다. 색 자체는 밝은 색이나 어두운 색 둘 다 강하지 않은데 바르면 드라마틱한 효과가 난다. 특히 어두운 색은 지나치게 진하지도 너무 약하지도 않은 갈색이라 노란기가 도는 피부톤에 음영을 넣기에 알맞다. 턱 선에 바르고 멀리서 보면 얼굴선이 1cm는 갸름해진 것처럼 보인다. 헤어 라인에 발라도 자연스럽다. 상대적으로 하이라이터 효과는 확 나타나지 않았지만 밝은 파운데이션을 바르고 광대 밑에 아주 약하게 음영을 넣기엔 적당했다.

미소=어두운 색은 밤색에 가까운 갈색이다. 한 번의 붓질만으로도 색이 잘 나서 누가 봐도 ‘컨투어링 메이크업 했구나’ 티가 날 만큼 효과가 눈에 띈다. 피부에 ‘착’ 앉혀지는 느낌인데, 붓 없이 손가락으로 발라도 경계가 안 생긴다. 물론 붓으로 하면 더 자연스러운 색감이 난다. 지속력도 세 제품 중 가장 좋아서 오후까지 색이 남아 있다. 다른 파우더 타입 제품과 비교해 입자가 굵은 편이라 바를 때 약간 거친 느낌이 난다.

도은=파우더 타입인데도 붓 없이 손으로 써도 자국 없이 잘 발린다. 피부가 건조해 붓으로 파우더를 바르면 허옇게 일어나는데 손으로도 무리 없이 화장할 수 있어 편하다. 은은하게 색이 나와 메이크업이 서툰데도 가볍고 세련된 느낌의 컨투어링을 완성할 수 있었다. 밝은 색은 하이라이터 역할보다는 콤팩트 파우더와 비슷하다. 어두운 색 쪽인 갈색은 내 피부색처럼 노란기가 많이 돌아서 바른 이후 느낌이 자연스러웠다.

경희=색 구성이 무난해서 아이섀도, 헤어라인 커버, 컨투어링 어디라도 전천후로 쓸 수 있다. 어두운 색은 미디엄 브라운 정도이고 섀도 면적도 넓어서 큰 붓을 쓸 수 있는데 이게 꽤 편하다. 큰 붓에 색을 적당히 묻힌 뒤 한 번 툭 털어주고 턱 끝이나 광대 아래 부분을 슥 쓸어주면 쉽게 음영을 넣을 수 있다. 발색이 잘되는 게 장점이지만 자칫 잘못하면 거뭇한 수염처럼 보일 수 있어 양 조절을 잘해야 한다.

미소=밝은 색은 베이지이긴 하지만 피부가 하얀 내가 쓰기엔 하이라이터 효과가 없었다. 대신 어두운 색이 너무 넓게 발렸을 때 그걸 교정해주는 역할로 쓰기에 좋았다.

수휘=피부결이 안 좋은데 그게 더 도드라져 보였다. 여드름 자국이나 모공이 부각돼서 사용 전에 공들여 피부를 매끈하게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
 
나스 컨투어 블러쉬

압축된 파우더 타입. 하나의 팔레트에 밝고 어두운 2가지 색상이 함께 담겨 있다. ‘멜리나’ ‘탈리아’ 2종류가 있는데 이중 색이 연한 편인 탈리아가 더 인기다. 품평은 탈리아를 사용했다. 8월 출시. 7만4000원.

│디올
수휘 “손으로 살짝 문질러도 잘 펴져”
영지 “너무 은은한 게 장점이자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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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은=가장 쉽게 컨투어링을 할 수 있었다. 건조한 피부라 평소 색조 화장을 많이 하면 허옇게 뜨는데 이 제품은 크림 타입이라 그런 현상 없이 피부에 잘 스며들었다. 스틱형이라 슥슥 얼굴에 그린 후 손으로 대충 문지르면 끝. 메이크업 초보자의 컨투어링 입문용으로 적당하다. BB크림만 바르고 그 위에 썼는데도 음영이 자연스럽게 표현됐다.

수휘=두 색이 너무 진하지도 연하지도 않아 쓰기에 적당하다. 밝은 색 부분은 볼륨이 살짝 살아날 만큼 적당했고, 마일드 초콜릿 같은 어두운 색 부분은 턱이나 헤어라인에 쓰니 음영이 자연스럽게 생겼다. 처음에 바를 땐 인디언 화장처럼 색이 진하게 나와서 깜짝 놀랐는데 손으로 조금만 비벼도 넓게 잘 펴진다. 밝은 색과 어두운 색을 한 줄씩 그어서 그 경계선을 손으로 살살 비벼주면 그러데이션 효과도 난다.

영지=초콜릿이 녹으며 미끄러지는 것처럼 부드럽게 발린다. 두 색의 경계선을 붓으로 동그랗게 비비면 금세 선 자국이 사라진다. 다른 스틱 제품은 한 번 잘못 그리면 색이 뭉쳐서 결국 닦아내야 할 때가 많은데 이 제품은 아무것도 안 묻힌 붓으로 비벼주기만 해도 자국 없이 잘 펴져 수정이 쉽다.

미소=스틱 타입인데도 끈적이거나 밀리지 않는다. 다른 스틱 제품들은 찐득한 느낌이 많아 파운데이션과 함께 뭉치면서 밀리는데 이건 그런 불편함이 전혀 없다. 얼굴에 선을 긋고 손가락으로만 비벼도 크림이 파우더처럼 변하면서 보송보송하게 펴진다. 밝은 색은 펄감이 살짝 들어가 있지만 확 밝아지는 느낌은 없었다.

경희=건조한 피부도 푸석하지 않게 컨투어링을 할 수 있었다. 평소 피부가 건조해 화장할 때도 늘 이 점을 경계하는데 이 제품은 보송하게 마무리되면서도 피부에 촉촉한 느낌이 남아있다. 시간이 지나도 다른 색조 화장품처럼 건조해지지 않았다.

수휘=모공이나 여드름 자국이 부각되지 않는다. 피부결이 좋아 보이는 순으로 보면 디올-입생로랑-나스 순이었다.

영지=효과가 굉장히 자연스러운데 이게 장점이자 단점이다. 색조 화장을 하면 한 티가 나는 게 좋은데 너무 은은해서 컨투어링 효과보다는 섀도를 약간 넣은 정도로 보인다.
 
디올 디올블러쉬 라이트 앤 컨투어

스틱 타입. 올 여름시즌 한정판으로 출시됐다. 스틱 양쪽 끝에 각각 밝고 어두운 색의 크림타입 섀도가 있다. 1, 2, 3호의 3가지 종류가 있는데 1호가 가장 밝은 톤이고 숫자가 높아질수록 색이 짙어진다. 그중 가장 인기가 좋은 1호를 품평했다. 8월 출시. 가격 6만원.


│입생로랑 뷰티
경희 “음영 표현 잘 되고 화사해 보여”
도은 “초보가 사용하기엔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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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가장 화사한 컨투어링 효과가 난다. 블러셔와 컨투어링을 합친 효과다. 밝은 색이나 어두운 색 모두 핑크빛이 살짝 돌아 다른 품평 제품보다 안색을 환하게 해준다. 다른 두 제품의 어두운 색은 노란기가 많은 갈색이다 보니 세련된 느낌은 들지만 약간 아파 보이는 느낌도 있었는데 이건 음영을 표현하면서도 화사해 보인다.

수휘=콧대 살리기에 좋다. 콧날 옆에 바를 때 색이 너무 밝거나 진하면 로봇처럼 보이는데 하이라이터와 어두운 색의 균형감이 좋아서 자연스럽게 콧대가 살았다. 반대로 더 진하고 강한 대비효과가 필요한 턱 선 부분은 발색이 너무 은은해서 컨투어링 효과가 잘 안 났다.

미소=입자가 고와 피부에 밀착되는 느낌이 가장 좋았다. 색은 핑크빛이 돌지만 나스처럼 어두운 톤도 아니고 디올처럼 펴 발라야 하는 것도 아니어서 어떻게 써도 실패하기 힘들다. 다른 두 제품은 밝은 색의 효과가 좀 떨어졌는데 이건 코·이마·광대뼈에 바르니 입체감이 확 살았다.

수휘=고운 입자 덕분에 피부 요철이나 모공자국이 많이 부각되지 않았다. 피부결 상태를 가려주는 효과가 있다.

도은=손으로 사용하면 손자국이 생겨 반드시 붓을 써야 한다. 두 색 모두 섀도 모양이 좁고 가늘어서 작은 붓을 써야하는데 작은 붓으로 하자니 자국이 나서 음영 만들기가 쉽지 않았다. 나 같은 메이크업 초보자는 쓰기 힘들었다.

영지=난 아이섀도용 붓을 썼는데 은은한 발색에 작은 붓을 쓰니 섬세한 컨투어링이 가능했다. 헤어 라인도 꼼꼼하게 채울 수 있고, 콧날·눈썹·코가 이어진 부분에 바르니 자연스레 코가 높아 보였다. 하이라이터는 작은 솔로 콧등을 한번 슥 쓸어주는 것만으로도 콧대가 살아난다. 단 세심하게 하려니 시간이 많이 걸린다. 파우더 제품은 향도 중요한데 가장 좋은 향이 났다. 베르가못과 꽃이 섞인 것 같은 좋은 향으로 고급 프랑스 향수를 살짝 얼굴에 뿌린 느낌이다.

도은=파우더 자체가 건조해서 바르고 나니 피부가 더 마르는 느낌이었다. 가뜩이나 건조한 피부가 더 푸석해 보였다.
 
입생로랑 뷰티 꾸뛰르 컨투어링 페이스 팔레트

압축된 파우더 타입. 밝고 어두운 2가지 색상이 한 팔레트에 구성돼 있다. 갈색 톤의 1호 ‘골든 컨투어링’과 핑크빛이 나는 2호 ‘로즈 컨투어링’ 두 종류가 있다. 품평엔 인기가 많은 2호를 사용했다. 전용 브러시가 있지만 따로 구매해야 한다. 7월말 출시. 가격 7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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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사진=장진영기자 artj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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