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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작가전] 알 수도 있는 사람 #7-1. 피그말리온 (Pygmal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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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의 한 싸구려 극장 앞. 빛 바란 카키색 치마에 낡은 청색 숄을 걸친 소녀가 극장을 드나드는 사람들에게 시든 꽃을 팔고 있었다. 머리에는 보풀이 잔뜩인 모직 재질의 검정색 모자를 쓰고 있었다. 소녀는 극장 앞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불쑥불쑥 꽃을 내밀었다. 꽃 좀 팔아주이소. 영국 북쪽 지방의 사투리가 섞인 소녀의 말투는 거칠고 억셌다. 소녀의 손등은 윤기도 없고 갈라졌으며 손톱 밑에는 때가 잔뜩 끼어 있었다. 영국의 신사와 요조숙녀들은 소녀의 행색에 눈살을 찌푸리며 멀어졌다. 그런 그녀를 두고 두 남자가 내기를 했다. 천박하고 남루하고 무식해 보이는 소녀를 상류층 여인으로 만들 수 있겠느냐고. 한 남자는 그럴 수 있다고 말했으며 한 남자는 천성을 도저히 바뀔 수 없다며 내기에 응했다.

반년 후, 극장 앞에서 사라졌던 소녀는 요조숙녀가 되어 나타났다. 그녀는 영국 여왕이 주도하는 무도회에 나가 가장 아름다운 여인으로 꼽혔다. 반년 동안 그녀는 상류층 여자의 얼굴과 피부를 갖기 위해 매일 목욕하고 피부를 다듬고 화장을 했으며 거만하면서도 부드럽게 걷기 위해 무릎을 조인 채 걷는 연습도 했다. 사투리가 잔뜩 섞인 말투를 고치기 위해 표준어로 조금씩만 수줍게 이야기하는 법을 터득했으며 시중에 떠도는 어려운 화제에 대해서는 간단하게 한 마디 던질 수 있을 정도로 고급한 상식도 몸에 배도록 익혔다. 그릇이 달라지면 그릇 안에 담긴 음식도 달라 보이듯, 소녀가 예전처럼 투박하고 사투리가 잔뜩 섞인 말을 구사해도 사람들은 좌중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신선하며 센스 있는 농담을 구사한 것이라며 그녀를 수준 높은 여자로 보아주었다.
 
용주는 아카데미 작품상을 비롯해 8개 부문에서 상을 휩쓴 ‘마이 페어 레이디’를 떠올렸다. 영화 전문 잡지사의 요청으로 고전 기행이라는 잡글을 써주며 알게 된 영화였다. 천박한 소녀가 요조숙녀로 거듭날 수도 있다는 이 영화는 ‘마이 페어 레이디’ 프로그램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중남미에서 미국으로 이민 간 한 가난한 가정에 소년이 태어났다. 소년은 직감이 뛰어나고 눈 밝은 한 스승을 만나 최고 연봉을 받는 레이서로 거듭났다.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 부어야 가능한 레이싱 세계에서 슈퍼스타가 된 루이스 해밀턴은 ‘마이 페어 레이디’ 프로그램의 산 증인이다. 그런 예는 얼마든지 많다. 철강왕이자 최고의 갑부로 알려진 카네기. 그도 가난했지만 한 철도회사 상사와의 만남을 통해 세계적인 사업가로 거듭났다.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지가 정하는 세계 갑부 400인 속에는 친구든, 상사든, 스승이든 사람을 잘 만나 갑부로 성공한 예가 많다. 어쩌면 사람의 운명은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그렇게 한순간에 바뀔 수 있는 일인지도 모른다.
 
용주는 고갯길 정상에 차를 세운 후 안개 속의 레이싱을 주최한 그날 밤의 여자를 떠올렸다. 홍수인. 첫 번째 SR이 끝난 후 용주는 시간만 나면 사이버 카페를 드나들었다. 수인에 대한 정보를 찾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그녀에 대한 정보는 카페에 없었다. 각종 레이싱에 대한 정보와 사진들이 대부분이었다. 게시판은 수인에게 자신도 SR에 참가할 수 있게 해달라는 애원의 글로 도배되어 있었다. 용주는 그제야 SR에 참석한 게 자신의 결정이 아니라 그녀의 결정에 의해서 이루어졌다는 걸 깨달았다. 용주는 웹 검색 창에 그녀의 이름을 적어 넣고 검색을 하기도 했다. 그녀의 이름은 다른 어떤 곳에도 흔적이 남아 있지 않았다. 필명의 냄새가 짙었지만 그녀가 개설한 카페는 실명으로만 가입이 가능한 카페였다. 홍수인은 본명이었다.
 
용주는 웹 검색 창에 스피드라는 단어를 적어 넣은 일, 수인이 주인인 SR 카페를 찾아낸 일, 망설이지 않고 안개 속의 레이싱에 참석한 일, 오랫동안 잊었던 용미를 다시 떠올리게 된 일 등이 모두 운명적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런던의 한 극장 앞에서 남루한 차림의 소녀가 그녀를 최고의 여자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 한 중년의 남자를 만난 것처럼.
 
 
#7-2. 곡선 너머 
용주는 고개 정상 갓길에 스쿠프를 세워놓은 후 지도책을 들고 차에서 내렸다. 도로는 해바라기하며 꾸벅꾸벅 졸고 있는 노인의 오후처럼 한산했다. 도로 왼편은 울창한 소나무 숲이었고 오른편엔 햇빛을 받아 암갈색으로 번들거리는 뻘이 펼쳐져 있었다. 뻘 너머에 은빛 그물을 깔아놓은 듯 바다가 출렁거렸다. 작은 섬 몇 개와 배 몇 척이 한가롭게 잠잠한 바다 위에 떠 둥실거렸다. 햇빛조차 닿지 않을 듯한 먼 곳의 수평선이 하늘과 부딪혀 아득하게 보였다. 구름 한 점 없었고 바람조차 불지 않았다. 바다도 하늘도 사라져버린 먼 곳까지 시야가 막힘이 없었다. 이른 봄이라 폐로 스며드는 공기는 적당히 차가웠다. 물비린내가 코로 스며들었지만 달콤했다. 용주는 너무 뜨겁지도 그렇다고 너무 차갑지도 않으면서 끝없이 쾌청한 이런 날을 좋아했다. 용주는 지도책을 펼쳤다. 금빛 그늘이 지도책 위에 내려앉았다.
 
용주는 지금 마지막 취재원을 찾아가는 중이었다. ‘슬로우 푸드’라는 모토를 내걸고 장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취재원이었다. 강원도에 두 곳, 충청북도에 한 곳, 경상남도에 한 곳 그리고 마지막으로 전라북도에 한 곳이었다. 전국 투어였다.

그들 음식점은 모두 번잡한 도시에서 벗어나 시골에서 장사를 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된장과 고추장을 집에서 담가 썼다. 야채나 과일을 직접 재배했고 농약을 쓰지 않는 것도 기본이었다. 직접 확인하진 못했지만 그들의 말을 빌자면 인공조미료 역시 쓰지 않는 식당이었다. 손님들이 오면 구들에 황토를 깐 방을 제공했다. 2시간씩이나 걸려 밥을 먹는 프랑스의 저녁 식사법을 예찬하기도 했다.

시골 한적한 곳에 있다지만 그들 식당은 하나같이 차가 접근하기 좋은 목에 자리 잡고 있었다. 식당은 오래된 한옥을 보수하거나 한옥을 현대식으로 개조한 건물을 식당으로 썼다. 음식점 마당엔 수십 대의 차가 넉넉히 주차할 수 있을 정도로 넓었다. 용주는 처음 찾아간 음식점에서 편집장과 음식점 사장 사이에 은밀한 거래가 있다는 걸 눈치 챘다. 그러니까 그렇고 그런 관계이며 취재라는 말이었다. 용주가 관여할 바는 아니었다. 게다가 그들은 용주에게 묵을 방과 음식과 술은 물론 떠날 때 거마비를 찔러줬다. 봉투가 묵직했고 제법 쏠쏠했다. 편집장과의 관계를 두고 부당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었다. 좋은 게 좋은 거니까.
 
‘용주 씨, 이번 원고 잘 나오면 앞으로 맛 기행 코너 맡길 테니까 잘 좀 써줘. 특별 부록으로 실린다는 건 얘기 들었지?’
 
‘황 기자는요?’

 
‘그 치는 원고 마감을 제대로 지켜본 적이 한 번도 없어. 원고 늦을 때마다 무슨 변명을 그렇게 많이 하는지. 이번이 벌써 다섯 번짼데 나도 포기했어. 객원 기자가 뭐 대단한 줄 안다니까. 이번 건 마감이 이미 지난 거니까 사진이랑 원고 쓰는 대로 바로바로 날려 줘. 용주 씨만 믿을게. 이번 원고 좋으면 코너 1년은 보장한다.’
 
일감을 들고나가는 용주에게 편집장은 달콤하게 유혹했다. 남의 일감을 가로채는 것만 같아 즐겁진 않았지만 마다할 처지는 아니었다.

용주에게 할당된 식당은 모두 다섯 곳을 돌고 마지막 식당을 찾으러 오기까지 사흘이 걸렸다. 취재하고 사진을 찍는 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았다. 대부분 도로에서 시간을 보냈지만 지루하지 않았다. 운전하는 데에 새로운 묘미를 찾은 때문이었다. 더 즐거운 건 마지막 취재원을 만나러 가는 길이 근사한 때문이었다.
 
“···동막리라 동막리···.”
 
용주는 지도책을 손가락으로 훑어가며 동막리를 찾았다. 내비게이션이라는 편리한 기계가 있었지만 용주는 길 찾는 재미를 기계에 의지하고 싶지 않아 구닥다리 내비게이션을 버렸다. 업그레이드하면 쓸 수 있었지만 왠지 점점 바보가 되어가는 기분이 들어 다시는 내비게이션에 의지하지 않았다. 때론 길을 잃기도 했지만 그렇게 방황하는 것도 재미라고 받아들였다.
 
용주의 차가 세워진 곳에서 10km쯤 더 가면 목적지가 나올 듯했다. 스쿠프에 올라탄 그는 핸드 브레이크를 풀고 차를 도로에 진입시켰다. 도로는 왕복 2차선의 내리막길이었다. 엑셀을 밟아 차에 속도가 붙을 무렵 고갯길 뒤편에서 느닷없이 나타난 까만색의 중형차 한 대가 중앙선을 넘어 용주의 차를 추월했다. 까만 트렁크 덮개가 수인의 눈빛처럼 반짝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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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싱을 원한다? 마다할 내가 아니지.’
 

짓눌려있던 원초적인 광기가 슬금슬금 깨어났다. 아무런 원한이나 증오는 물론 목적한 바도 없이 무조건 달리고 싶은 욕망이 폐를 가득 메웠다. 속도에 미쳐 달리다 보면 모든 게 잊혀 졌고 때론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거나 시간보다 앞서 달리고 있다는 착각에 빠졌다. 살면서 갖게 되는 생각이나 계획, 꿈같은 것들보다 더 빨리 흘러가 버리고 마는 시간들을 지배했다는 희열에 빠지기도 했다. 한계를 넘어선 속도는 존재마저 사라지게 만들었다. 본능에 의해 달리고 있는 생물만 남았다. 전신의 동맥과 정맥이 뛰고 오금이 저리고 방광에 오줌이 꽉 차오르지만 목적 없이 달리는 일은 깊이 모를 쾌락을 선사했다. 스피드에 미치는 것, 언제부턴가 용주의 유일한 낙이 되었다. 안개만 없다면 용미를 만날 일도 없었다. 설령 아무 때나 용미가 나타난다 해도 이젠 버릴 수 없는 쾌락이었다.
 
“별일 없어?”
 
용주는 엄마에게 전화를 건 후에야 용미에 관한 소식이 궁금했다는 걸 깨달았다.
별일이다, 밥은 먹고 다니냐, 가족이라고 달랑 셋인데 가끔 들려라, 아직도 공무원 시험 준비하냐, 언제 며느리가 챙겨주는 밥 먹어보냐, 김밥 집 딸내미 한번 볼래? 고등학교 나왔지만 은행 다닌단다, 나 죽기 전에 너 장가라도 가야 할 텐데, 용희가 먼저 장가가도 난 모른다……. 용주는 서둘러 전화를 끊었다. 연애도 못하는 판국에 결혼이라니? 다 쓰러져가는 윈룸 자취방의 보증금 오백만 원이 전부인 그가 결혼을 한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었다. 어쩌다 보면 연애는 할 수 있을지도 몰랐다. 하지만 용주의 사랑은 거기까지만 허락된 인생이라고 생각했다. 앞으로 나아질 기미도 없었다. 정규직 직원이 되지 않는 한 용주의 삶은 변하지 않을 터였다. 정규직 직원이 된다고 해도 별로 달라질 건 없지만.
 
용주는 엑셀을 힘차게 밟았다. 그는 취재 여행 내내 도로 위의 차들과 레이싱을 펼쳤다. 도로 위를 헤집으며 내빼는 차를 보면 추월할 수 있을 때까지 따라붙었다. 용주를 추월한 차는 무조건 따라붙어 반드시 추월로 보복했다. 도로 위에 그럴싸한 스포츠카가 나타나면 뒤에 바짝 붙거나 오른편이나 왼편으로 달라붙어 깐죽거렸다. 그러면 운전자들 절반은 용주의 의도를 알아차리고 엑셀을 밟았다. 레이싱이 시작되면 용주는 엑셀 발판이 부러지도록 밟았다. 어느 땐 도로가 한산하기도 했지만 어느 땐 도로가 차로 넘쳤다. 한산한 도로를 달리는 건 재미가 없었다. 차로 넘치는 도로를 달려야 스릴을 제대로 맛볼 수 있었다. 차선을 급하게 변경할 때마다 운전자들이 신경질적으로 클랙슨을 눌렀다. 리어카 한 대 빠져나갈 만한 공간을 비집고 들어가 앞으로 치고 나갈 땐 온몸 구석구석은 물론 영혼까지 흥분으로 떨었다. 속도 계기판은 100에서 200까지 춤을 추었다. 그렇게 10여 분쯤 달리면 달라붙었던 차들은 대부분 경쟁을 포기하고 떨어져 나갔다. 그렇게 변산까지 달려왔다.
 
용주는 엑셀을 더 깊이 밟았다. 용주를 추월한 차는 내리막길에서도 속도를 붙여 무섭게 내려가고 있었다. 용주도 기어를 빠르게 변속해가며 엑셀을 바닥끝까지 밟았다. 머플러가 검은 연기를 토해내며 요동을 쳤다. 스쿠프는 한 차례 몸을 떨더니 이내 앞차를 따라붙었다. 용주가 따라붙은 걸 확인했는지 앞차는 속도를 더 내기 시작했다. 굽은 도로가 많아 제한속도가 60km인 도로였다. 용주는 속도계기판 바늘을 힐끔 쳐다봤다. 이미 120km를 넘고 있었다. 용주는 엑셀 발판을 가볍게 놓았다가 다시 깊이 밟았다. 속도계기판 바늘이 110km으로 떨어졌다가 140km으로 빠르게 치솟았다. 용주는 추월하지 않고 앞차의 꽁무니를 따라붙었다. 앞차가 속도를 붙이면 같이 붙이면서 앞차의 꽁무니만 따라갔다. 앞차는 속도를 줄이지 않았다. 직선 도로가 사라진 뒤 굽은 도로가 나타났다. 용주는 바다 쪽으로 튀어나가 굽은 도로 너머로 길이 사라진 곳을 살폈다. 5분쯤 거리였다. 그 이전에 굽은 도로는 3개였다. 용주는 세 번째 굽은 도로에서 추월하기로 결정했다. 앞차는 브레이크와 엑셀을 밟으며 굽은 도로를 빠르게 빠져나갔다. 속도를 붙인 채 지나가려다 보니 반대편 차선을 침범하기 일쑤였다. 용주가 추월하기로 마음먹은 굽은 도로에 다다랐을 때 너머의 굽은 도로에서 트럭 한 대가 올라오고 있었다. 추월하기로 마음먹은 지점과 트럭과의 거리는 10m 남짓 되었다. 앞차는 같은 속도를 유지한 채 달리고 있었다. 스쿠프가 막 마지막 굽은 도로로 접어들었을 때 용주는 중앙선을 넘어 트럭과 마주 보는 상황에서 엑셀을 밟아 속도를 더 붙였다. 마주 오던 트럭이 놀라 상향등을 반짝거렸고 바로 옆에서 달리게 된 검정색 차도 놀라 주춤거리며 약간 속도를 줄였다. 트럭과의 거리가 4m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용주는 검정색 차 앞으로 밀고 들어갔다. 트럭과 검정색 차가 동시에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용주는 그대로 내처 달렸다. 쾌락이 물밀듯 몰려와 전신을 적셨다. 트럭 기사가 창문을 열고 삿대질하는 모습이 백미러에 들어왔다. 룸미러엔 검정색 차 운전자의 놀란 눈이 담겼다. 곁엔 여자가 앉아 있었다. 시속 140km. 용주는 속도를 유지한 채 달렸다. 검정색 차가 어느새 용주의 뒤에 달라붙었다. 20년도 더 된 똥차에게 추월을 당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모양이었다. 검정색 차가 중앙선을 넘으면 용주도 중앙선을 넘어 추월을 막았다. 검정색 차는 중앙선을 넘나들다가 용주가 추월한 방식을 흉내 내려고 했다. 하지만 반대편 차선에서 달려오던 차가 상향등을 반짝거리자 이내 용주의 뒤로 물러나고 말았다. 그러더니 검정색 차는 속도를 줄여 멀어졌다. 용주는 그래도 속도를 줄이지 않고 속력을 붙여 달렸다. 끝없이 한적한 도로, 기분 좋은 추월, 신기루처럼 바다 위에 떠서 용주를 따라오고 있는 섬들. 마지막 취재도 잘 될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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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 추계예술대학교 문예 창작학과 졸업
· 상명대 대학원 소설 창작학과 재학 중
· 2012년 ‘개를 산책시키는 남자’로 제8회 세계문학상 수상

그 외의 작품
· ‘개를 산책시키는 남자’
· ‘불의 기억’
· ‘13월’
· ‘9일의 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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