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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최대 규모 지진 Q&A] KTX 탔는데 지진 나면 어떻게 하나, 연휴 운행하나

경주 지진으로 12일 경부선 운행이 2시간가량 지연됐다. 열차 지연으로 KTX 보수작업을 하던 근로자들이 치여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사고도 발생했다.

추석 연휴를 코앞에 두고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귀성 열차를 예약한 사람들 사이엔 열차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초고층 빌딩이 밀집한 부산 지역으로 떠나는 사람들은 또 다른 지진이 날 경우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다. 관계자와 전문가들로부터 이에 대한 답변을 들어봤다.
 
KTX는 지진에도 추석 연휴에 정상운행하나.
지진이 발생한 지난 12일 경부선과 호남선을 지나는 일부 열차가 운행에 차질을 빚었지만 13일부터는 전국의 모든 열차가 정상 운행 중이다.

코레일은 13~18일을 특별 수송기간으로 정하고 KTX와 일반열차 운행 횟수를 평소 3683회보다 9.3%(343회) 늘린 4026회 운행한다.

코레일 고범석 언론홍보처장은 "코레일은 선로 이상 유무를 24시간 확인하고 열차가 운행하지 않는 심야시간에 추가로 정밀 점검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TX 운행 중 지진이 발생하면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우송대 철도차량시스템과 강부병 교수는 "열차 안에 있는 게 가장 안전하다"고 말했다.

밖으로 나가면 고압(2만5000V) 전선에 의한 감전, 다리에서의 추락, 다른 열차와의 충돌 등 2차 사고 위험이 따르기 때문이다.

객차 자체가 견고하게 제작돼 탈선과 전복 등의 사고를 제외하고는 내부에 머무르는 게 낫다.

다만 다리 위나 터널 등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승무원의 지시에 따라 신속하게 대피해야 한다.
지진에 따른 KTX 운행 매뉴얼이 있나.
코레일 변현진 안전계획처장은 "경주에서 지진이 발생하자 코레일은 ‘철도 안전관리 시행세칙 상 지진대응 매뉴얼’에 따라 운행 중이던 38개 열차에 정차 지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각 열차는 매뉴얼에 따라 황색경보 지역에서 시속 90㎞, 적색경보 구간에서 시속 30㎞로 운행했다.

지진대응 매뉴얼은 선로(고속철도)의 ‘지진감지 계측기’에서 자체적으로 지진이 감지되거나 기상청이 규모 5.0 이상의 기상특보를 발령했을 때 가동된다.

최대지반가속도(gal)가 65gal 이상이면 운행중인 열차는 자동으로 정차하게 된다. 65gal 이상의 진동이 감지된 구간은 적색경보, 65gal 미만은 황색경보를 발령한다. 매뉴얼은 고속철도와 일반철도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부산에는 고층 건물이 많다. 부산 마린시티의 고층건물은 내진설계가 돼 있나.
2400년에 한 번 발생하는 지진 규모의 3분의 2를 적용해 내진설계가 돼 있다.

최고 80층과 72층인 두산위브더제니스와 현대아이파크는 규모 6~6.5에, 최고 101층 엘시티더샾(건축중)은 규모 6.5에 견디게 설계됐다.

해운대구 건축기사 조태호씨는 "건물이 심하게 흔들리는 것은 정상이다. 안 흔들리면 부러진다"고 말했다.
그래도 불안해 하는 사람이 있다.
구조안전기술사 장효식씨는 "이론적으로 정확하게 내진설계를 했다면 실제로는 설계보다 30~40% 할증을 주기 때문에 내진설계만큼의 지진이 와도 문제가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설계대로 시공되지 않았다면 문제여서 안전점검 등을 거쳐 내진보강을 해야 한다고 한다.
서울 송파구 국내 최고층(123층ㆍ555m)인 롯데월드타워(제2롯데월드)는 심하게 흔들리지 않았다.
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 홍보식 최원석 과장은 이에 대해 "내진 설계의 차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최 과장은 "롯데월드에는 40층마다 탄성력을 이용해 건물의 충격을 흡수하는 아웃리거 등 구조물이 있으며 규모 9의 지진에 버틸 수 있게 설계돼 있다"며 "네팔에 난 대지진이 규모 7.8 정도"라고 말했다.
내진 설계로 감당할 수 있는 정도 이상의 지진이 온다면 주민은 어떻게 해야하나.
일시적으로 책상 밑이나 안전하다는 화장실에 몸을 피신했다가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으로 건물밖으로 피신해야 한다.

건물이 없는 평지로 피신한 뒤 지정된 대피소에 가야한다.

대구·부산·대전=홍권삼·황선윤·신진호 기자 hongg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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