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한반도 최대 규모 지진] 경주 강진…전국에서 피해 잇따라

기사 이미지

지진으로 경주의 매장 유리창이 깨진 모습 [사진 트위터 캡처]

12일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두 차례 강진으로 전국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진앙지인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피해가 컸다. 반면 서울ㆍ경기ㆍ인천 등 수도권에서는 “지진을 감지했다”는 정도의 신고가 접수됐을 뿐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13일 오전 11시 현재 경북에서만 21명 등 전국에서 모두 3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환자 대부분은 찰과상 등 가벼운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현재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경북 5명, 인천ㆍ울산ㆍ경남 각 1명 등 모두 8명으로 집계된 상태다.

진앙지인 경주시 서부동의 김모(43)씨는 12일 오후 8시32분 2차 강진 직후 집안을 빠져나오기 위해 2층에서 뛰어내리다 발에 골절상을 입었다. 시민 강모(63)씨는 대피하던 중 넘어진 뒤 뇌출혈 증세를 보여 경주 동국대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최모(21ㆍ여)씨는 깨진 유리에 인대가 손상돼 치료를 받았다.

전남에서는 12일 오후 9시15분쯤 순천시 매곡동 한 아파트 주민 임모(43)씨가 지진 여파로 떨어진 TV셋톱박스에 무릎을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다. 대구시 대현동에서는 27세 남성이 지진을 피해 2층 주택에서 뛰어내렸다가 치아 4개가 부러졌다. 인천에서도 50대 여성이 “화장실 세면대가 떨어져 엄지발가락 골절을 입었다”며 병원을 찾았다.

시설물 파손 등 재산 피해 신고는 516건이 접수됐다. 진앙지인 경주와 인접한 포항, 울산 등에 집중됐다. 건물 균열 140건, 수도배관 파열 32건, 지붕 파손 115건, 도로 균열 62건, 차량 파손 34건, 담장 파손 등 기타 133건 등이다.

강진으로 건물이 흔들리면서 천장이 내려 앉거나 지붕이 무너진 경우가 많았다. 경주시 성동동의 한 상가 건물 기와가 떨어졌다. 인왕동의 편의점 건물 지붕도 파손됐다.

한옥 밀집지역인 황남동의 주택들도 기왓장이 무너져 내리는 등 큰 피해를 봤다. 가 건물의 1층 천장이 무너지기도 했다. 포항에선 지진에 건물이 흔들리면서 문이 열리지 않거나 엘리베이터 가동이 중단되면서 구조요청도 이어졌다. 지곡동의 한 상가건물은 천장이 무너졌고 수도배관이 파손되거나 옥상의 물탱크가 새는 등 누수 피해도 발생했다.

낙석으로 도로가 막힌 곳도 있었다. 경주시 장항리 황룡휴게소 옆에 돌이 떨어져 한때 지방도 2차로가 통제됐다. 경주 건천읍 건천리의 마을 도로에도 낙석이 발생했다.

전남 장성군에서는 문향고등학교 기숙사 2∼4층 벽이 갈라졌다. 학교와 소방당국은 자율학습 중이던 학생 116명을 귀가토록 했다. 경기도 화성시에서도 종합사회복지관 현관 유리가 파손됐다.

특히 울산 LNG 복합화력발전소 4호기는 12일 오후 7시44분쯤 정지했다가 13일 0시23분쯤 재가동됐다. 또 울주 변전소 3번 변압기 1대가 가동을 중지했다가 재가동에 들어갔다. 경주 월성원전 1~4호기의 경우 정밀 안전진단을 위해 수동 정지했다. 다만 원자력 발전소 가동에는 이상이 없다는 게 국민안전처의 설명이다.

문화재도 일부 파손된 것으로 나타났다. 불국사의 대웅전 지붕 기와 일부가 무너져 내렸고 오릉 담장의 기와도 일부 떨어졌다. 불국사는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이상욱 경주시 부시장은 “첨성대ㆍ석굴암 등 문화재에 피해가 있는지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을 비롯한 인천ㆍ경기 지역에서는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최근 개통한 인천지하철 2호선도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정상운행하고 있다. 다만 “지진을 감지했다” “진동느꼈다” “지진 맞느냐” “어떻게 하면 되느냐”는 등의 문의가 잇따랐다. 13일 오전까지 경기도에서만 5190건, 인천 1640건의 문의전화가 접수됐다.

경북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해당 지자체와 각종 시설물 안전점검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구ㆍ광주광역시ㆍ수원=홍권삼ㆍ김호ㆍ임명수 기자 lim.myoungsoo@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