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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최대 규모 지진 Q&A] 카카오톡 왜 안됐나, 앞으론 괜찮을까

12일 경북 경주 지진 발생 직후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이 2시간 가량 먹통이 됐다. 카카오톡을 서비스하는 카카오는 이에 대해 “지진의 영향으로 순간적으로 데이터 트래픽이 폭증해 서버에 오류가 났기 때문”이라고 지난 12일 밤 밝혔다.

이런 카카오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카카오톡의 '지진 직후 먹통’과 관련한 의문과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

카카오톡뿐 아니라 휴대전화 음성통화 역시 지진 직후 연결이 일부 지연되거나 끊기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정보기술(IT) 기업 및 업계 전문가, 카카오와 이동통신 3사에 관련 질문을 던져 답변을 들어 봤다.
 
지진 직후 카카오톡 데이터가 얼마나 늘었기에 먹통이 되나.
지진이 발생한 직후인 지난 12일 오후 7시 44분부터 9시 52분까지 약 2시간 7분 동안 카카오톡에서 메시지 전송이 안 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이는 카카오톡으로 가족과 지인의 안부를 물으려는 사용자들의 메시지 양이 평소의 2배 이상으로 늘었기 때문이라는 게 카카오 측의 설명이다.

지진이 발생하면서 일부 통신망 접속이 지연되면서 카카오톡 데이터 처리 속도가 더 늦어졌을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일년 중 메시지 전송량이 가장 많은 연말연시의 트래픽 규모가 평소의 2배 정도인데, 어제는 그 수준을 웃도는 규모로 데이터 트래픽이 폭증해 서버에 오류가 발생했고 복구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데이터 트래픽 증가량이나 속도를 예측하고 미리 대비하는 연말연시와 달리 어제는 갑자기 트래픽이 증가해 사후 대응을 하다보니 카카오톡 서버가 이를 감당하지 못했다는 얘기다.

카카오톡의 하루 평균 메시지 송수신량(약 80억 건)에 비해 훨씬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진으로 카카오톡 데이터센터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가.
현재까지 이번 지진으로 인해 국내 데이터센터가 입은 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카카오의 경우 부산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 위치한 IDC업체로부터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설비를 임대해 카카오톡을 서비스하고 있다.

여러 곳에 데이터를 분산 저장해 일부 지역의 데이터센터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자연재해 때 카카오톡을 계속 써도 괜찮을까.
국내 약 4150만 명(월 활동 사용자, 올해 2분기 기준)이 매달 최소 1회 이상 카카오톡을 쓰고 있다.

하루 평균 80억 건의 메시지가 카카오톡 위에서 송수신되고, 이모티콘 전송량은 월평균 20억 건에 달한다.

라인(네이버)이나 네이트온(SK커뮤니케이션즈) 등 다른 메시지 앱에 비해 카카오톡은 국내에서 일어나는 데이터 트래픽 규모가 훨씬 크다.

12일 지진처럼 사전에 예측하기 힘든 상황에서 카카오톡으로 데이터 트래픽이 몰리면 서비스 지연이나 장애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카카오는 “이런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비상상황에서의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진 났어도 다른 모바일 메신저는 괜찮았다는데…
다른 메신저 앱은 상대적으로 국내 사용자가 적어 트래픽 폭주가 없었기 때문에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12일 지진으로 인해 카카오톡으로 소식을 전할 수 없게 되자 일부 시민들은 페이스북이나 라인·밴드 등 다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메신저 앱을 통해 소식을 확인한 경우가 많았다.
지진 직후 휴대전화 음성통화도 연결이 잘 안됐다. 이건 왜 그런가.
미래창조과학부의 13일 발표에 따르면 경주 지역 지진으로 인한 통신 지연 현상이 일어났고 이는 12일 오후 21시 40분쯤 정상화됐다.

이에 대해 이통3사는 “이동통신 네트워크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지진 강도가 셌기 때문에 지진이 일어난 시점에 일부 기지국이 불안정해져 통신 신호 연결이 잘 안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카카오톡이 먹통이 되면서 불안감을 느낀 시민들이 전화와 문자메시지로 몰려들면서 통신 신호가 폭주해 통신 연결이 지연된 측면도 있다고 한다.

이통3사에 따르면 12일 지진으로 인해 통신 연결 시도는 평소의 4배 규모로 증가했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통신 신호가 급증하면 누적된 신호를 처리하느라 일부 연결에 지연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수련 기자 park.sury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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