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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J카페] '커피공룡' 스타벅스 '차(茶)사업' 박차…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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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국내 930개 스타벅스 매장에서 선보인 `티바나` 제품들

세계 최대 커피전문점인 스타벅스가 글로벌 차(茶)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4억 인구를 지닌 차(茶) 종주국 중국을 노린 행보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앞으로 5년 안에 차 사업 규모를 30억 달러(3조3000억원)로 확대할 방침이다. 신호탄은 지난달 30일 중국에서 처음 선보인 신제품 차 라인 ‘티바나(Teavana)’다. 한국엔 9월6일부터 전국 매장에 소개됐다. 티바나는 12일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역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스타벅스는 2012년 말 미국 애틀란타가 본사인 고급 차 업체 티바나를 인수했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차 분야가 빠르게 성장할 기회가 무르익었다”고 말했다. 당시 400억 달러(44조원)였던 글로벌 차 시장 규모는 4년 만에 중국에서만 95억 달러(11조원)에 이를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차 시장이다. ‘아침에 차를 마시면 하루종일 위풍당당하고, 정오에 차를 마시면 일하는 것이 즐겁고, 저녁에 차를 마시면 정신이 들고 피로가 가신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다. 비록 최근 10년 사이 커피 시장이 크게 성장했지만 필수 식품이자 식문화로 뿌리 내린 차 시장은 계속 다양화되며 커질 것이라는 게 스타벅스의 전망이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차 시장 규모는 중국의 커피 시장(1조원)보다 10배가량 크다. 중국 내 차 시장은 2020년까지 14조원대, 커피 시장은 1조5000억원대로 커질 전망이다. 스타벅스도 현재 500여 개인 중국 내 매장 수를 2019년까지 총 3400개로 늘릴 예정이다.

시장조사업체 민텔그룹의 매슈 크랩 아·태 지역 리서치 헤드는 “아시아 전역에서 건강 트렌드가 강해지고 있다”며 “특히 중국인들의 새로운 트렌드에 대한 이해는 다른 국가보다 빠른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시아에는 차에 대한 정체성이 강한데 이는 치료보다 예방을 중시하는 아시아인의 건강에 대한 관점과 일맥상통한다”면서 “이런 배경을 근거로 차 관련 상품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중국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최근 몇 년 사이 아이스티를 비롯한 차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일각에선 이 같은 차 사업 확대가 이미 시기를 놓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중국의 차 시장 성장률은 2010년 18%를 기록한 뒤 매년 감소해 지난해 5.8% 성장에 그쳤다. 하지만 이는 차를 덖어 다기를 갖추고 우려내는 전통차 시장이 쇠퇴한 영향 탓이라는 해석도 있다.

스타벅스가 출시한 티바나 역시 다양한 찻잎과 허브 재료를 혼합해 만든 일종의 ‘퓨전 차’다. 국내에서도 블랙티나 그린티 외에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티 라떼, 얼 그레이 티 라떼 등 티 라떼 음료와 티와 레모네이드의 혼합 음료인 아이스 쉐이큰 블랙 티 레모네이드, 아이스 쉐이큰 그린 티 레모네이드, 아이스 쉐이큰 패션 탱고 레모네이드 등을 내놨다.

매슈 크랩 리서치 헤드는 “아시아에서 차 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들었지만 최근 몇 년간 아시아 10대들 사이에서 ‘버블티’가 빠르게 인기를 얻고있다”며 “젊은 소비자들이 나이를 먹어가면서 더 세련되고 교양있는 차 제품을 원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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