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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최대 규모 지진] 지진여파 KTX 선로보수 하던 인부 2명 사망… 경찰 수사착수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 여파로 열차운행이 지연되면서 이에 따른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13일 오전 0시47분쯤 경북 김천시 경부고속철도 상행선 모암고가 부근(서울기점 227㎞)에서 선로 보수작업 중이던 코레일 협력업체 직원 장모(51)씨 등 2명이 KTX(182호) 열차에 치여 숨졌다. 김모(43)씨 등 2명은 부상을 입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현장에는 11명이 작업을 하던 중이었다. 사고로 KTX 운행이 멈춰 승객 300여 명이 1시간가량 기다린 뒤 다음 열차로 갈아타는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과 경찰 등에 따르면 작업 인부들은 열차가 운행하지 않는 시간인 오전 1~5시 사이를 이용해 선로작업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이들은 15~20분쯤 먼저 사고지점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열차는 12일 오후 10시 부산역을 출발, 11시18분 김천구미역을 거쳐 11시22분쯤 사고지점을 지나도록 돼 있었다. 하지만 지진 여파로 운행이 지연되면서 해당구간을 1시간25분가량 늦게 통과했다. 작업 인부들은 예정 시간보다 빨리 현장에 들어갔고 KTX 열차는 이를 확인하지 못한 채 운행한 것이다.

이와 관련, 코레일 측은 지진이 발생하자 12일 오후 11시쯤 ‘선로작업을 금지하라’는 지침을 각 사업소에 내렸고, 각 사업소가 현장 사업장(협력업체)에 전달했다는 게 코레일측 설명이다. 협력업체가 현장 인부들에게 이런 지침을 전달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반면 유족들은 “현장에 있던 코레일 직원의 승인을 받고 작업에 투입됐다”고 주장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인부들이 작업 전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이를 무시하고 선로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며 “자세한 경위와 원인은 경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경주 지진과는 직접 연관성이 없다”고 덧붙였다.

경북 김천경찰서는 코레일 측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과실이 있었는지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연락을 하지 않는 등 (코레일)과실이 드러난다면 업무상과일치상 혐의 적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대전·김천=신진호·김윤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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