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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백조' B-1B…오전 10시 한반도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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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진 합동참모의장과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 북한의 5차 핵실험(9일) 등 군사적 긴장 고조 조치에 대한 대북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군 관계자가 13일 말했다. 군 관계자는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강행했고, 핵무기 보유에 한걸음 다가간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이런 차원에서 미국의 전략 자산을 한반도에 파견하는 훈련에 맞춰 강력한 대북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성명은 B-1B 초음속 전략폭격기가 한반도 상공에서 위력 시위비행이 이뤄질 즈음 공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 공군의 전략폭격기 B-1B 2대가 오전 7시(한국시간)쯤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를 출발해 한국으로 향하고 있다. 군 당국은 오전 10시쯤 경기도 오산 기지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른 군 관계자는 "B-1B가 기지에 착륙하지 않고 기지 상공에서 낮은 고도로 근접 비행(low approach)을 하며 선회한 뒤 괌으로 되돌아갈 예정"이라며 "괌에서 한반도까지 신속하게 파견해 폭격이 가능하다는 점을 시위하는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지난 2013년 북한의 3차 핵실험 직후 미국 본토에서 B-2 스텔스 폭격기를 논스톱으로 한반도에 파견해 폭격훈련을 한 뒤 귀환했고, 지난 1월 4차 핵실험 직후엔 B-52전략 폭격기를 괌에서 출격시켜 무력시위를 벌였다. 군 관계자는 "스텔스 폭격기는 레이더에 잘 잡히지 않기 때문에 한반도 상공에 나타났는지 북한 스스로 알기가 쉽지 않다"며 "오히려 B-52나 B-1B 폭격기가 북한 입장에선 훨씬 위력적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B-1B는 음속의 1.2배 속도로 비행할 수 있어 괌에서 이륙해 최고 속도로 비행할 경우 2시간 안팎이면 한반도에 닿을 수 있다. 북한이 핵이나 미사일로 공격할 경우 2시간 안팎에 폭격기 동원이 가능한 셈이다.

한미 군 당국은 당초 12일 '죽음의 백조'를 한반도에 급파할 예정이었지만 이날 오전 낙뢰와 활주에 측풍(옆에서 부는 바람)이 강해 이륙하지 못해 24시간 연기됐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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