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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층은 문어·털게·바나나…성묘 보따리 빈부차 나타나

북한은 추석 당일인 15일 하루만 쉰다.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추석보다 김일성(4월15일)과 김정일(2월16일) 생일을 더 큰 ‘명절’로 치르기 때문이다.

성묘는 대개 집과 가까운 경우 걸어서 다녀온다. 평양과 일부 대도시는 차량이 배치되기도 한다. 성묘 행렬에 빈부차가 나타나는 것도 새로운 현상이다. 일부 부유층은 문어와 털게는 물론 파인애플·바나나 등 수입과일을 올리고, 휴대용 오디오 로 생전 고인이 좋아하던 노래를 틀기도 한다는 것이다.

올 북한의 추석 분위기는 대체로 뒤숭숭하다는 게 내부 소식통들의 전언이다. 특권층과 엘리트 부류에서는 태영호 영국주재 북한 공사 일가족의 탈북·망명 사태가 입소문이 나면서 충격파가 번지고 있다고 한다.

일반 주민들은 수해와 쌀값 상승 등으로 걱정하는 분위기라는 게 탈북자 단체의 분석이다. 이달 초 함북지역을 휩쓴 홍수로 사망 60명에 실종 25명이란 피해가 났다. 사태가 심상치 않자 김정은도 평양 여명거리 건설에 투입했던 병력과 자재·장비를 수해 복구에 투입했다. 우리 정부 당국자는 “김정은이 심혈을 기울여온 여명거리와 200일 전투를 사실상 중단하고 노동당 차원의 호소문까지 낸건 흉흉한 민심을 감지한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대북 전문매체인 데일리NK는 ‘북한 장마당 동향’ 자료에서 지난 5일 기준으로 평양과 신의주, 양강도 혜산 시장에서의 쌀 1㎏당 가격이 5300~5500원대로 나타나 7월초보다 170~715원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정영교 통일문화연구소 연구원 chung.yeonggy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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