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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아리아·합창곡 엮은 ‘주크박스 오페라’ 나와

대형 뮤지컬이 흥행한 이후 뮤지컬 관객이 오페라로 눈을 돌릴 것이란 예측이 있다. 그를 위해서는 수준높은 오리지널 오페라와 함께, 오페라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는 대중친화적 공연이 필요하다. 이달 서울 예술의전당에 찾아올 두 편의 작품이 그에 해당한다. 오페라가 어렵다는 선입견을 깨준다. 오페라 콜라주 ‘카사노바 길들이기’(20~22, 토월극장)와 가족오페라 ‘마술피리(23·25·27, 오페라극장)가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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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콜라주 ‘카사노바 길들이기’. [아트앤아티스트·예술의전당]

‘카사노바 길들이기’는 미술의 콜라주 기법처럼 기존 오페라에서 유명한 아리아, 듀엣, 앙상블, 합창곡을 골라 새로운 줄거리로 엮었다. 그래서 ‘오페라 콜라주’다. 노래는 원어로, 대사는 한국어로 구사하며 연극과 오페라의 요소를 두루 살렸다. 아바의 노래로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 ‘맘마 미아’같은 시도다. 프로듀서인 아트앤아티스트의 김정호 대표는 “유명한 오페라 아리아를 제대로, 어렵지 않게 들려드리려 했다. 착수한 지 3년 만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토월극장서 ‘카사노바 길들이기’
베르디·구노·도니제티 음악 망라

서희정이 대본을 쓴 이야기는 바람둥이 영화감독 준(바리톤 김주택)과 그의 이상형인 구두 디자이너 수지(소프라노 양제경), 조감독과 여배우를 중심으로 한다. 이들의 노래와 오케스트라 연주를 통해 비발디·바흐·모차르트에서 베토벤·멘델스존·바그너·베르디·구노·도니제티·로시니 등을 망라해 들려준다. 유럽 오페라 무대에서 활동하는 젊은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김덕기가 지휘하는 코리아 쿱 오케스트라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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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오페라 ‘마술피리’. [아트앤아티스트·예술의전당]

모차르트 ‘마술피리’는 1993년 오페라극장 개관 이래 예술의전당이 가장 많이 제작한 오페라다. 2001~2009년 총 9차례 토월극장 무대에 올려 ‘가족오페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도 전막 공연으로 올리며 노래는 원어인 독일어로, 대사는 한국어로 들려준다.

‘밤의 여왕의 아리아’로 잘 알려진 이 작품은 모차르트의 프리메이슨 사상을 드러낸 오페라로 꼽힌다. 세 시녀, 세 천사, 세 가지 시련, 세 개의 문 등 오페라 전반을 숫자 ‘3’이 이끌도록 하면서 그 안에 자유·평등·박애 등 자신이 꿈꾸던 이상향을 녹여냈다. 타미노 왕자가 파미나 공주를 구하러 가는 길에 유쾌한 새잡이꾼과 신기한 마술피리, 밤의 여왕과 지혜의 자라스트로가 동화같이 등장한다. 어린이 관객의 호기심도 자극하는 부분이다. 이경재 연출가는 “숫자 ‘3’을 상징하는 삼각형과 삼각 구도를 썼다. 화려한 영상과 의상으로 색을 덧입힌다. 등장인물들은 뚜렷한 색의 붓이 되어 자신만의 그림을 그려 나간다”고 의도를 설명했다.

메트, 로열 오페라, 라 스칼라에 섰던 리릭 테너 김우경이 지난해에 이어 타미노를 맡았다. 코리안심포니를 지휘하는 임헌정은 “모차르트의 모든 작품은 오페라의 어법과 성격을 따르고 있다. 꼭 접해야 할 모차르트 오페라“라고 소개했다.

류태형 음악칼럼니스트·객원기자 mozar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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