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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헤어지려 은행까지 털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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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싫어서 감옥에 가려고 은행 강도를 벌였던 미국의 70살 노인 로렌스 리플. 하지만 법원은 그를 아내에게 돌려 보냈다.

"아내 대신 감옥을"


미국에서 한 70세 노인이 은행강도를 나선 사연이 화제다.

CNN에 따르면 지난 2일 캔자스시티의 한 은행에 나이 지긋한 노인이 은행 직원에게 쪽지를 건넸다. 쪽지에는 자신이 총을 갖고 있으며 돈을 내놓으라는 요구가 적혀 있었다. 놀란 직원은 남자에게 2924달러를 건넸다.

돈을 받은 강도는 도망가지 않고 태연히 은행 로비에 앉았다. 직원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는데도 그는 저항하지 않고 순순히 잡혔다.

조사 결과 강도를 벌이고 경찰에 붙잡힌 건 남자의 치밀하게 '계획된' 행동이었다. 최근 아내와 자주 다투던 노인은 이날 아내에게 은행강도 쪽지를 보여주면서 "당신이랑 사느니 차라리 감옥에 가겠다"고 말하고 은행으로 향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감옥행을 선택한 이유는 감옥에 가면 공짜로 밥과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 반면 이혼을 하게 되면 위자료와 양육비 등 비용 부담이 커서 차라리 감옥이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그의 장밋빛 계획은 5일 만에 물거품이 됐다. 7일 열린 재판에서 판사는 그를 석방한 뒤 '아내의 품'으로 돌려 보냈다.

추위를 피해 감옥을 가고 싶었지만 번번히 실패했던 오 헨리 단편소설 '경찰관과 찬송가' 속 주인공 소피의 현실판인 셈이다.

유길용 기자 yu.gil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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