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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한반도에 갇힌 한국 역사? 그건 일본의 주장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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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대사,
상상에서 현실로

윤내현 지음, 만권당
252쪽, 1만6000원

기억할만하지만 어느새 잊혀진 ‘아주 특별한 날’에 대한 기억을 이 책은 새롭게 환기시킨다. 월드컵 열기가 뜨거웠던 2002년의 10월 3일(개천절)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있던 일이다. 분단 이래 최초로 한반도 내에서 남북 역사학자들이 공동학술토론회를 열었다. 남측 단장은 이 책의 저자인 윤내현(77) 단국대 사학과 명예교수, 북측 단장은 허종호 조선력사학회 회장이었다. 남측에서 신용하(서울대)·이형구(선문대)·김상일(한신대)·정영훈(한국학중앙연구원)·최광식(고려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주제는 ‘단군과 고조선’. 저자는 그날의 감회와 함께 우리 고대사를 재조명해야 하는 이유를 잔잔한 어조로 쉽게 풀어놓았다.

저자는 우리 고대사 서술에 잘못된 점이 많음을 1980년대 초부터 일관되게 지적해왔는데 핵심은 식민사관의 극복이었다. 일제는 19세기말부터 우리 역사를 집중 연구해왔다. 1910년 강제 합병 이후부터는 타율성론과 정체성론을 주입한 식민사관이 본격화됐다. 일제는 우리 역사를 고대부터 한반도 안에 국한시켰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북쪽은 중국의 식민지, 남쪽은 일본의 식민지(임나일본부설)로 시작했다고 조작하면서 일제의 침략을 정당화했다. 국사 교과서를 중심으로 한 근대적 교육이 일제 때부터 시작됐다는 점에서 그 영향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저자는 판단한다.

일제의 역사 왜곡은 고대사에 집중됐는데 이를 반박해온 저자의 연구 업적이 올 들어 모두 재출간돼 전집으로 모인다. 대표작인 『고조선 연구』 『한국 열국사 연구』 등이 앞서 나왔고, 이 책도 그 일환이다. ‘청년을 위한 고대사’ 시리즈로 이어진다.


배영대 문화선임기자 balanc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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