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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최첨단 스텔스 구축함 줌월트 다음달 취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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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운항 중인 줌월트 호. [사진 미 해군]

미국이 ‘우주전함’을 띄웠다.

미 해군은 최첨단 스텔스 구축함 줌월트(Zumwalt) 호를 다음달 15일 취역할 예정이라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구축함은 메인주(州) 배스의 배스아이언웍스 조선소에서 취역식을 연 뒤 첫 정식항해를 떠나 3개월간 미국의 주요 도시를 방문한다. 그리고 동태평양을 담당하는 미 3함대의 모항인 샌디에이고에 배치된다. 여기서 2018년까지 함정ㆍ장비ㆍ무기 성능 테스트를 거친다.

줌월트 호는 줌월트 급의 네임십(첫째로 건조된 함정)이다. 미 해군 역사상 최연소 해군참모총장을 지냈던 엘모 줌월트 제독의 이름을 따왔다. 함번은 DDG-1000.

줌월트 호는 무게(만재 배수량)가 1만5000t이다. 현재 미 해군이 보유한 구축함들 중 가장 무겁다. 구축함보다 한 체급 위인 순양함(타이콘데로가 급ㆍ9600t)보다 무게가 더 나간다.

그러나 승무원수는 통상 300명에서 절반 수준인 147명이다.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 덕분이다.

미국이 제공권을 확보하려고 만든 스텔스 전투기가 F-22와 F-35이라면, 제해권을 위한 신무기는 줌월트 급 구축함이다.

우선 무장이 대단하다. 155㎜ 함포인 AGS(Advanced Gun System)는 분당 10발 이상의 포탄을 쏠 수 있다. 사거리는 최대 154㎞. 거의 미사일 수준이다. 미사일 수직발사시스템(VLS)은 모두 80셀이다. 여기에 헬기 1기와 드론 3기가 탑재된다.

또 줌월트 호는 레이더에 덜 탐지되도록 설계됐다. 그래서 보통 구축함과 모양이 많이 다르며 우주전함을 연상케한다. 게다가 첫 함장으로 제임스 A. 커크 대령이 임명돼 할리우드 영화 ‘스타트렉’의 팬들을 열광시켰다. 영화 ‘스타트렉’에서 함선 엔터프라이즈 호의 함장 이름이 제임스 T. 커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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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월트 호는 평상시 레이더 탐지를 막기 위해 함포인 AGS의 포신을 포탑 안에 넣고 다는다. [사진 미 해군]

줌월트 호는 선체에도 레이더흡수 도료를 두텁게 칠했다. 적외선 방사율도 매우 낮다. 이때문에 40% 더 작은 알레이버크급 구축함보다 50배 더 탐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미 해군은 기대하고 있다. 스텔스를 위해 AGS 함포도 평상시에선 포신을 포탑 안에 넣고 다닌다. 소음도 아주 적다.

미 해군은 당초 줌월트 급 구축함을 13척을 건조하려고 했다. 그러나 척당 44억 달러(약 5조원)나 되는 건조비 때문에 3척으로 줄여야 했다.  미 해군은 줌월트 급 구축함 3척을 동아시아 지역에 실전배치할 계획이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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