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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컵] ② 세계 최고의 말들이 렛츠런파크에 모였다

오는 11일 경기 과천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경주 '코리아컵'을 앞두고 세계적인 명마(名馬)들이 입국했다. 한국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말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기 때문에 경마팬들은 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11일 오후 4시 25분에는 1200m 레이스인 코리아 스프린트, 오후 5시 30분에는 1800m 경주인 코리아컵이 열린다. 두 레이스에는 국산마 9두와 외국마 7두씩, 총 32두가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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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컵 로고

코리아컵에는 한국 외에 영국·싱가포르·아일랜드·프랑스·아랍에미리트·홍콩·일본의 세계적 명마들이 출전한다. 8개국 중 한국과 싱가포르를 제외한 6개국이 파트1 소속이다. 일본의 크리솔라이트(6세마)는 1800m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다. 일본 최고의 명마 선데이사일런스의 피를 물려받은 크리솔라이트는 재팬더트더비 등 일본 최고의 경마대회에서도 여러 번 우승했다. 지금까지 상금 누적액이 26억원에 달한다.

또한 싱가포르의 인판트리(4세마)는 올해 12차례 레이스 중 우승 4회, 준우승 6회를 차지한 신흥 강자다. 1800m 레이스에는 처음으로 출전하는 게 변수이지만 1600m에는 1·2위를 놓쳐본 적이 한 번도 없다.

1200m 우승후보 아일랜드의 와일드듀드(6세마)는 우승확률 50% 이상을 자랑하는 스프린터다. 전성기가 지났지만 일본의 그레이프 브랜디(8세마)는 누적상금이 총 41억원에 이른다. 홍콩의 베테랑 경주마 슈퍼자키(8세마)도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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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 10억의 주인공을 차지하겠다_제1회 코리아컵에 출전하기 위해 렛츠런파크 서울에 입성한 홍콩 경주마

뛰어난 외국마 사이에서 국산마들이 어떤 성적을 거둘지도 관심거리다. 1800m에 나서는 파워블레이드(3세마)는 KRA컵 마일·코리안더비·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우승을 휩쓸며 한국에서는 9년 만에 삼관마(三冠馬)에 등극한 국내 최강마다. 파워블레이드는 데뷔 후 9차례 레이스에서 우승 7회, 준우승 2회를 기록한 준마다. 파워블레이드가 지난 1년 동안 벌어들인 상금만 14억원에 달한다. 1200m 레이스에는 최강실러를 비롯해 오뚝오뚝이, 빛의정상 등이 이변을 꿈꾸고 있다.

이번 대회에 4두의 경주마를 출전시키는 김영관 조교사는 "홍콩·일본에서 온 말들이 워낙 뛰어나다. 손님들을 접대해야 될 판"이라고 웃으며 "그래도 대회에 출전한 이상 우승을 노리는 건 당연하다. 질 때 지더라도 신나게 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마 능력을 비교하는 기준으로 '국제 경주마 능력지수(레이팅)'를 이용한다. 주요 경마국가들의 상위 5% 경주마들이 100 이상의 국제 레이팅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영국·아일랜드 등 경마강국에서도 최상위 경주마들이 120~125사이의 레이팅을 기록한다. 이번 코리아컵에 출전하는 외국마 중 국제 레이팅이 100을 넘지 못하는 경주마는 전체 14두 중 3두에 불과하다. 나머지 3두도 90이상이다. 한국 출전마들 18두 중에는 3두 만이 국제 레이팅 100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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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17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에서 우승한 파워블레이드

코리아컵에서 벌어지는 마주(馬主)들의 대결도 볼거리다. 경마종주국인 영국에서는 "수상이 되기보다 더비경주 우승마를 가진 마주가 되고 싶다"는 윈스턴 처칠의 말이 유명하다. 엘리자베스 여왕도 마주다. 최근에는 젊은 부호가 마주로 등장하는 추세다.

싱가포르 출전마 오더오브더선의 마주 쳉팅콩은 선인터내셔널 리소스의 최고경영자로 41세다. 쳉팅콩은 호주와의 마필 교역을 기반으로 온라인 게임, 신용 서비스 사업 등을 펼치는 투자의 귀재다. 홍콩 수퍼지키의 공동 마주 토마스 라우섬파이도 40대 기업가다.

또한 두바이 비치헤드의 마주는 알 막툼가(家)의 셰이크 사이드 빈 모흐드 알 막툼이다. 알 막툼 가문은 '오일머니'를 앞세워 유럽 경마에서 큰 성공을 거뒀고, 1996년 세계 최고액 상금(120억원)을 건 두바이월드컵을 개최하기 시작해 지난 3월 20번째 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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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17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파워블레이드 우승 당시 김영관 조교사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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