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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최은영 회장, 국내 최대 고급 요트 보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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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영(사진) 유수홀딩스(전 한진해운홀딩스) 회장이 계열사를 통해 국내 최대 크기의 요트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요트의 전 소유주는 대우조선해양이었다. 최 회장은 2006년 11월 남편(고 조수호 한진해운 회장)이 작고하자 이듬해부터 8년간 한진해운을 경영했다. 한진해운의 법정관리와 관련, 최 회장은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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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부산시 해운대구 수영만요트계류장에 정박 중인 데이지(Daisy)호.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이 자회사 유스에스엠을 통해 보유한 이 요트는 54t, 길이 74피트로, 국내에 들여온 요트 중에선 가장 큰 규모에 해당한다. [부산=송봉근 기자], [페레티 웹사이트]

최 회장은 최대주주인 유수홀딩스의 100% 자회사인 ‘유수에스엠’을 통해 고급 요트를 보유 중이다. 선종은 고급 요트의 대명사인 이탈리아 페레티가 제조한 ‘페레티780’이다. 길이 74피트(22.4m), 너비 19피트(5.8m)로 국내 수입된 요트 가운데 가장 큰 요트 중 하나다. 대우조선해양과의 특혜 계약 의혹으로 구속된 박수환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가 이탈리아에서 탄 것으로 알려진 ‘페레티97’(97피트·29m)보다는 7m가량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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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지호와 같은 페레티780 선종의 실내 사진. [부산=송봉근 기자], [페레티 웹사이트]

요트 업계 관계자는 “옵션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이지만 페레티780 새 배는 100억원 안팎, 중고선은 수십억원에 거래된다”며 “이 요트의 경우 침실 3개와 응접실이 구비돼 있어 며칠 정도는 바다에서 머무를 수 있는 고급 요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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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지호와 같은 페레티780 선종의 실내 사진. [부산=송봉근 기자], [페레티 웹사이트]

페레티780은 남상태 사장이 임기를 마치기 직전인 2012년 2월 대우조선해양이 구입했다. 해외 선주들이 부산에 도착하면 거제까지 이동하기 위해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요트는 남 사장의 후임인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 시절 한진에스엠(현 유수에스엠)에 매각됐다.

선박·선원관리 기업인 유수에스엠은 한강·아라뱃길에서만 부수적으로 요트 투어 사업도 한다. 하지만 이 고급 요트는 7일 현재 부산시 해운대구 수영만요트계류장에 정박하고 있으며, 요트 사업에 투입되지 않는다.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존폐 위기에 몰렸는데 유수에스엠은 요트 투어사업에 사용하지도 않는 수십억원대 요트를 보유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최은영 회장은 2014년 한진해운을 시숙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게 넘기고 일부 회사만 가지고 계열분리를 했다. 이렇게 설립된 유수홀딩스는 사업의 상당 부분을 한진해운에 의존하며 사세를 키웠다.

유수에스엠이 계열분리 직전인 2014년 한진해운·㈜한진 등 당시 한진해운 계열사와 거래한 금액은 218억원으로 전체 매출액(242억원) 대비 90%가 넘는다. 또 한진해운·한진터미널 등에 운영시스템 소프트웨어 등을 제공하는 싸이버로지텍은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44.5%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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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역할을 하는 유수홀딩스는 계열분리 과정에서 여의도 한진해운 사옥을 소유했다. 2000억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이 빌딩에서 벌어들이는 임차료만 연간 140억원가량이다.

최은영 회장은 본인과 두 딸이 보유한 한진해운 지분(96만7927주)을 자율협약 신청 직전 전량을 매각하면서 10억원의 손실을 회피한 혐의와 조세 포탈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글=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사진=송봉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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