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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연령 처음 40세 넘어서…나이 들어가는 5000만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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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 사는 총 인구(외국인 포함)가 4000만 명을 넘은 건 1985년이다. 그로부터 30년이 흐른 지난해 한국은 ‘총 인구 5000만 명’ 시대를 열었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5년 11월 기준 한국 총 인구는 5107만 명이다. 내국인이 4971만 명, 외국인이 136만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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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부터 청소년, 청년, 노년 인구가 적절히 나눠져 조화를 이룬다면 인구 5000만 명 돌파는 반가운 통계 수치다. 하지만 한국의 인구 5000만 명 돌파에는 늙어 가는 사회의 어두운 그림자가 배어 있어 좋은 소식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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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의 연령별 인구 분포 조사 결과를 보면 고령화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음이 명확하다. 지난해 한국의 중위연령은 41.2세였다. 중위연령은 한국인을 나이 순으로 세웠을 때 한가운데 있는 사람의 나이를 말한다. 일본(46.5세)보다는 적지만 미국(37.8세)이나 중국(36.8세)보다는 많다. 2000년 한국의 중위 연령은 32세였다. 15년 만에 40대를 넘어설 정도로 상승 속도가 가파르다.

고령사회도 눈앞이다. 지난해 65세 이상 인구는 657만 명으로 2010년 536만 명에서 121만 명 늘었다. 비중(내국인 기준)으로 보면 13.2%로 2010년 조사 때(11.0%)보다 2.2%포인트 상승했다. 유엔에선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7%를 넘으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로 부른다. 이런 추세라면 65세 이상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 진입도 순식간이다. 전라남도는 이미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1.1%로 초고령사회에 들어섰다. 개별 시·군이 아닌 광역자치단체 단위에서 초고령 지역이 나타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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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인구가 늘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준 한국 총 인구는 2010년의 4971만 명과 비교해 136만 명(2.7%) 증가했다. 문제는 앞으로다. 지난해 실제 소득을 창출하는 15세부터 64세까지의 ‘생산연령인구’ 비율은 72.9%다. 2010년과 비교해 0.1%포인트 느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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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미래의 생산연령인구인 유소년인구(0∼14세)의 비율은 5년 전 16.2%에서 13.9%로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생산연령인구는 올해를 정점으로 내년부터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고령 인구가 증가하는 것까지 감안하면 본격적인 인구절벽 현상이 현실화하는 것이다. 하봉채 통계청 등록센서스 과장은 “30년 전과 비교하면 14세 이하 유소년 인구가 518만 명 감소한 반면 65세 이상은 482만 명 늘었다”고 말했다.

김태윤 한양대 행정학과 교수는 “한국의 저출산·고령화는 미래가 아니라 현실이자 현재 진행형”이라며 “베이비붐 시대를 연 55년생이 65세가 되는 2020년부터는 고령화 속도가 걷잡을 수 없이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생산연령 인구 감소가 이대로 진행되면 한국 경제는 만성적인 저성장 구조로 바뀔 수 있다”며 “저출산·고령화 구조를 단기간에 바꿀 수 없다면 바뀐 인구구조에 맞는 생산 방식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교수는 “정년 연장 등을 통해 생산가능인구 기준을 75세로 늘리는 것과 같은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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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정도 보편화됐다. 국내 다문화 가정 수는 29만9000가구로 전체 가구(1911만) 중 1.6%를 차지했다. 가구원(인구) 수는 88만8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7%에 달했다. 다문화 가정은 외국 국적을 가졌거나 귀화로 한국 국적을 갖게 된 외국인이 한국인(귀화자 포함) 배우자와 결혼해 이룬 가정을 말한다. 한국인과 다문화 자녀가 함께 사는 경우도 다문화 가정에 포함된다.

다문화 가정을 이룬 외국인(귀화자 포함)의 출신 국적은 한국계 중국인이 10만3000명(35.1%)으로 가장 많았다. 베트남(21.1%), 중국(20.3%)이 뒤를 이었다. 다문화 가구는 한국인과 외국인의 결합으로 이뤄진 경우라 실제 외국인 수와 차이가 있다. 지난해 한국에 사는 외국인은 136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2.7%였다. 국적별로는 한국계 중국인(50만1000명), 중국인(18만8000명), 베트남인(12만7000명) 순이었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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