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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누구나 들어오는 대선 플랫폼 정당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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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마친 뒤 동료 의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이날 ‘문제는 대통령의 정치’란 제목의 연설을 통해 “대통령께서 변하시면 정치가 바뀐다. 정치가 바뀌면 국민이 행복해진다”고 말했다. [사진 오종택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박근혜 대통령이 눈과 귀를 닫고 있고 독선과 불통으로 분열과 갈등만 키우고 있다”며 “국회를 무시하고 신(新)보도지침, 언론 통제로 민주주의를 뿌리째 흔들고 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지금 대한민국의 문제는 박 대통령”이라며 “대통령께서 변하시면 정치가 바뀐다. 정치가 바뀌면 국민이 행복해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어 “제 경험에 의하면 정치는 ‘곱셈의 마법’과도 같다”며 “아무리 경제가 일류라고 해도 정치가 삼류, 즉 ‘0’이면 모든 것이 삼류, ‘0’이 돼 버린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연설 제목도 ‘문제는 대통령의 정치’로 지었다. 1만2000여 자 분량의 연설문에선 ‘대통령’이 37번, ‘정치’가 35번씩 등장했다. 박 위원장은 박 대통령에게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해임과 개헌, 누리과정 예산 문제 해결 등도 주문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당을 중심으로 한 ‘제3지대론’을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우리 당의 문턱을 확 낮추겠다”며 “누구나 들어와 치열하게 경쟁하는 대선 ‘플랫폼’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이 영입을 시도하고 있는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과 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에 대한 공개 러브콜이었다. 박 위원장은 이 밖에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다. 그는 “검찰은 국민과 야당 수사에는 면도칼을 들이대고 자신의 비리엔 늑장 수사, 늑장 감찰의 무딘 칼을 대고 있다”며 “여야 모두 사심 없이 검찰 개혁, 사법 개혁을 위해 경쟁하자”고 제안했다.

‘반대’ 당론을 내세웠던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에 대해선 유연해졌다. 박 위원장은 “사드 배치의 근본 원인은 북한의 무모한 도발”이라며 “국민의당은 사드를 단호하게 반대한다. 하지만 모두가 대한민국 국민이기 때문에 사드 배치 찬성 의견도 존중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드 문제를 국회로 가져와 결정하면 어떤 결론이 나도 국민의 이름으로 미국과 중국을 설득할 수 있다”며 사드 자체가 아닌 배치 결정 과정에 대한 비판으로 초점을 옮겼다.

이날 연설에 대한 평가는 여당에선 후했고, 야당에선 박했다. 새누리당 김성원 대변인은 “사드에 대한 찬성 견해를 인정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며 “안보와 국익만을 위한 대안으로 녹여내 안보정당의 진면목을 보여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더민주 박경미 대변인은 “백화점식 나열에 그친 점은 아쉽다”며 “경제가 비상상황인 만큼 보다 긴급한 민생 문제부터 해결해 나가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논평했다.

글=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사진=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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