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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챔프 커제 꺾은 강동윤…‘전설’ 조치훈 누른 신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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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열린 삼성화재배 32강전 둘째 날 경기에서 강동윤 9단(오른쪽)이 지난해 대회 우승자인 중국의 커제 9단을 꺾으며 2연승으로 16강에 선착했다. [사진 한국기원]

출발이 좋다. 수적 열세에 몰려 있던 한국 선수들이 중국 기사들을 상대로 선전하고 있다. 특히 신예 들이 기선 제압에 앞장섰다.

지난 6일부터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리고 있는 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 32강전에서 이동훈 8단, 신진서 6단, 강동윤 9단, 강승민 5단 등 4명이 2연승으로 16강에 선착했다. 판팅위·저우루이양 9단, 탄샤오 7단, 판윈뤄 9단 등 중국기사 4명도 2연승을 거두며 16강행을 확정 지었다. 나머지 8명의 16강 진출자는 8일 결정된다.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32강전은 ‘더블 일리미네이션’으로 치러진다. 32명이 네 명씩 8개 조로 나뉘어 각 조 1, 2위가 16강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2연승을 거두면 16강으로 직행한다. 1승1패를 거두면 동률인 선수끼리 한판을 더 둬 승자가 16강에 오른다.

32강에 오른 8명의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한 프로기사는 이동훈 8단. 이 8단은 6일 중국의 퉁멍청 5단에게 승리한 데 이어 7일 중국의 스웨 9단을 꺾으며 가뿐히 16강에 올랐다. 이어 신진서 9단이 일본의 조치훈 9단과 중국의 차이징 6단을 이겼고, 강동윤 9단이 중국의 궈원차오 5단에 이어 작년 이 대회 우승자이자 중국 랭킹 1위인 커제 9단을 꺾는 쾌거를 이뤘다. 강승민 5단도 중국의 탕웨이싱 9단과 일본의 이다 아쓰시 8단을 연파하며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아쉽게 1승1패를 기록한 이세돌·박정환 9단과 변상일 5단은 8일 16강행을 위한 마지막 기회를 노린다. 이세돌 9단은 중국의 랴오싱원 5단, 박정환은 중국의 샤천쿤 4단, 변상일 5단은 일본의 이치리키 료 7단과 맞붙는다. 시니어조 선발전을 거쳐 32강에 오른 정대상 9단은 2패로 탈락했다.

현재까지는 기분 좋은 출발이다. 한국 8명, 중국 20명, 일본 3명, 이스라엘 1명이 출전한 32강전에서 한국 선수 4명, 중국 선수 4명이 먼저 16강행 티켓을 획득했기 때문이다. 홍민표 9단은 “32강에 오른 한국 선수 8명의 절반인 4명이 16강에 선착했고, 3명도 기회가 있는데 이 정도면 쾌조의 출발”이라고 했고, 김영삼 9단은 “추가로 한국 선수 2명만 16강에 올라가도 6명이 16강에 진출하는 것이라 충분히 해볼 만한 싸움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한편 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한복을 입은 32명의 어린이가 선수들과 함께 무대에 입장해 박수를 받았다. 사전 특별행사로 기획된 프로암 대회에서는 바둑 꿈나무 선발전 입상자와 온라인 이벤트 당첨자 등이 32강에 진출한 프로기사들에게 지도 대국을 받기도 했다.

프로암 대회에 참석한 이세돌 9단은 “삼성화재배가 올해 마무리되는 마지막 대회라 좋은 성적을 내고픈 욕심이 있다”며 “지난해 대회에서는 아쉽게 준결승에서 탈락했지만 운이 따라준다면 올해는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포부를 밝혔다. 국내 랭킹 1위 박정환 9단은 개막식에서 “본선에 오른 한국 선수들의 숫자가 적어 책임감을 느낀다.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치훈 9단은 “내가 우승하면 좋겠다. 결승전에서 이세돌 9단을 만나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지만 아쉽게 2패로 32강에서 탈락했다.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1996년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으로 출범, 2009년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로 대회명을 바꿨다. 총 상금 규모 8억원(우승 상금 3억원, 준우승 1억원)으로 세계 대회 중 최대 규모다. 중앙일보·KBS가 공동 주최하고 삼성화재해상보험이 후원한다.

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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