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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보엠·피델리오·카르멘…대구, 오페라에 물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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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오페라하우스가 오스트리아 린츠극장과 합작 공연하는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대구오페라하우스]

가을의 대구가 오페라로 물든다. 제14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다음달 6일부터 11월 5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2003년 1400석의 대구오페라하우스 개관과 함께 출발한 축제다. 13년간 81개 작품이 190회 공연됐고, 46만6414명의 관객이 관람했다. 평균객석점유율은 85%였다. 2006·2010·2012년에 이어 작년에도 문화체육관광부 ‘대표적 공연예술제 관광자원화 지원사업’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지역 문화행사의 모범으로 꼽힌다.

올 축제의 슬로건은 베토벤 음악 정신으로 알려진 ‘고난을 넘어 환희로’다. 7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배선주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는 “수준 높은 오페라 작품을 통해 더 나은 미래로 가자는 뜻”이라며 “대구는 어디서든 2시간 거리다. 많은 분들께 환희를 선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축제의 개막작은 광주시오페라단과 합작하는 푸치니 ‘라 보엠’(10월6~8일)이다. 독일 에어푸르트 극장장인 기 몽타봉이 연출하고 마르코 구이다리니가 지휘하는 디오오케스트라(대구국제오페라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빈 국립극장 전속 테너 정호윤, 대구 출신 소프라노 이윤경이 출연한다.

베토벤 ‘피델리오’(10월13·15일)는 독일 본 국립극장과 합작으로 열린다. 음악평론가 장일범은 “1992년 국립오페라단 공연 이후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리는 ‘피델리오’다. 베토벤의 고향 본에서 와 더욱 뜻 깊다”고 설명했다. 오스트리아 린츠극장과 합작하는 글룩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10월21~22일)는 볼거리 풍부한 ‘발레 오페라’다.

국립오페라단의 푸치니 ‘토스카’(10월28~29일)는 클라우디오 아바도의 아들인 다니엘레 아바도가 연출을 맡고 사이요아 에르난데스가 타이틀 롤로 분한다. 성남아트센터 비제 ‘카르멘’(정갑균 연출, 11월4~5일)에서는 지난해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전체 그랑프리를 차지한 몽골의 바리톤 아리운바타르 간바타르가 주목된다.

메인 공연에 앞서 이달 중 오페라 수상콘서트(24일), 조수미 콘서트(29일) 등 특별공연도 마련된다.

박명기 대구오페라하우스 예술총감독은 “우리 오페라계는 1970년대 한국축구와 비슷하다. 월드컵 나가는 데만 관심 있었지 총체적인 이해가 없었다”며 “이번 축제를 계기로 여러 요소로 이뤄진 오페라라는 시스템을 잘 이해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류태형 음악칼럼니스트·객원기자 mozar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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