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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후퍼의 비정상의 눈] 새로운 과도기를 맞은 한국 경제를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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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후퍼
영국인·JTBC ‘비정상회담’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전 출연자

한국의 산업화를 이끌었던 기업 중 여러 곳이 요즘 표류하고 있다. 한국 경제도 덩달아 가라앉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소리도 들린다. 그러나 전통산업인 중공업 부문의 몰락만으로 한국 경제를 진단하기엔 무리가 있다. 한국은 현재 다음 단계 산업으로 진입하는 과도기에 있으며 미래 경제 성장동력은 바로 이 신산업의 육성에 달렸기 때문이다.

한국이 전례 없이 빠른 경제 성장을 거쳐 현재에 이른 데는 정부 주도의 거대한 사회기반시설 투자와 일부 제조업 분야의 집중 투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음 단계인 지식기반산업으로 도약하려면 사회·문화적 접근이 필요하다. 지식경제는 벽돌과 콘크리트로 지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최근에 보이는 근로 문화와 지식 공유 환경의 변화는 한국의 경제 성장 단계가 과도기에 와 있음을 알려 준다. 이는 수원이나 송도에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짓는 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 창의적인 혁명에서 비롯된다. 인공적으로 형성된 단지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생기는 문화의 변화가 다양한 지식을 한데 모으고 여기에서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개념의 산업이 발생해 생태계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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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된 글로벌 경제시대에 태어난 한국의 젊은 세대를 주축으로 새로운 산업이 형성되고 있다. 최근 한국에서 겪은 경험에 따르면 이들은 스타트업 형태로 서로 다른 아이디어들을 복합하고 거의 모든 삶의 분야에서 혁신을 일으키는 중이다. 예를 들면 ‘위워크’는 공유 사무실이라는 서비스를 통해 젊은 전문가들 간의 활발한 소통을 일으키고 있다. ‘재프리’와 같이 자신이 가진 재능을 기부해 다른 이와 함께 스포츠를 즐기고 취미활동을 하며 네트워킹을 증진하는 캠페인도 있다. 서로 가려는 목적지가 비슷한 다른 사람들과 교통비를 분담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실현하는 ‘콜버스’라는 신개념 교통수단도 생겼다.

이질적인 지식과 고도로 숙련된 기술을 가진 개개인의 전문가들 사이에 지식의 공유와 새로운 형태의 네트워크가 구축되는 것은 서로 떨어진 점들을 연결하는 것이다. 이는 결국 지식의 혼합과 새로운 아이디어 창출로 이어져 한국 경제 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이다. 이제 과거 경제를 이끌어 오던 산업이 올라갈 곳은 더 이상 없을지 모르지만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 갈 산업들이 눈앞에 펼쳐져 있다. 과거 제조업이 이끌었던 산업화 시대의 투자 방식을 그대로 따르는 것은 이러한 효율적인 정보와 소통의 네트워크 체계를 구축하는 데 한계가 있다. [영국인·JTBC ‘비정상회담’

제임스 후퍼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전 출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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