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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껑충, SK하이닉스 주가

5월 초 2만5000원대까지 밀렸던 SK하이닉스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6월부터 반등을 시작해 여름 내내 강세를 보이더니 이달 들어서도 흐름이 좋다. 실적 악화 우려를 키웠던 D램 재고 누적과 수요 부진이 해결 국면에 접어들면서다.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은 25.7%고, 연중 최저가(2만5750원)와 비교하면 50% 가까이 올랐다. 연초 이후 주가가 34.5% 오른 삼성전자 못지 않은 상승세다. 7일엔 전일보다 -0.26% 하락한 3만7900원으로 거래를 마쳤지만 잠깐의 조정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오히려 4만원대를 회복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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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SK하이닉스는 최근 3년여 만에 가장 나쁜 성적표를 받았다. 영업이익이 4529억원에 그쳐 2013년 1분기 이후 가장 저조했다. 2015년 2분기(1조3754억원)와 비교하면 3분의 1에 그쳤다. 2014년 1분기 이후 7분기 연속 1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다 지난해 4분기부터 3분기째 영업이익이 쪼그라드는 상황이었다. 장기 부진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지만 불과 2~3달 만에 평가는 확 바뀌었다.

최근의 주가 상승은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D램 가격 상승에 따른 것이다. D램은 SK하이닉스 전체 매출의 75% 가량을 차지한다. D램 가격은 연초 이후 꾸준히 하락해 6월 1.25달러(DDR3 4Gb 기준)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7월 1.34달러로 크게 오른 데 이어 8월에도 1.38달러로 소폭 상승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스마트폰 생산량 증가와 미국 PC 수요 개선, 게임용 고사양 PC 수요 증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등 수요 측면의 호재가 있어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연말로 갈수록 더 좋으리란 예상도 나온다. 진성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D램 가격이 3분기 보다 최소 10% 이상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며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보다 23.9% 늘어난 5614억원, 4분기는 6826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공급 환경도 나쁘지 않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낸드(NAND) 플래시 강화에 나선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이 D램 투자를 자제하면서 수급이 안정을 찾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중국 내 스마트폰 재고가 증가하고 있는 건 부담스럽다. 진성혜 연구원은 “이 문제가 앞으로 메모리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장원석 기자 jang.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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