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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이슬라이브 광고 규제 검토

하이트진로의 참이슬 동영상 광고(일명 이슬라이브)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인기를 끌자 정부가 규제에 나섰다. 이 광고는 유명 연예인이 참이슬 소주를 마시면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로이킴·원더걸스·EXID·지코·백지영·버즈·하하·정준영·존박&곽진언·비스트·FT아일랜드·장기하와 얼굴들 등이 참여한다.

원더걸스 동영상(제목 Why so lonely)의 경우 기타 반주에 맞춰 4명의 멤버가 돌아가며 노래를 부르고 탁자를 두드리며 술자리를 즐긴다. 참이슬 소주 빈병에 수저를 꽂아 마이크로 삼았고, 벽에는 참이슬 광고 포스터가 붙어 있다. 3분50초짜리 동영상은 멤버들이 “와 좋네”라며 소주잔을 부딪치면서 끝난다. 주류 회사의 신종 마케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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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클릭하면 동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사진 유튜브 캡쳐]

5일 대한보건협회에 따르면 이 동영상은 페이스북·유튜브·아프리카TV·인스타그램·네이버TV캐스트 등에서 인기를 끌면서 누적 조회수 7000만 회를 넘었다. 페이스북의 ‘좋아요’와 댓글, 공유 건수가 200만 건을 넘었다. 협회는 이날 '날로 진화하는 주류회사 마케팅, 법의 사각지대에 노출된 청소년들' 제목의 자료에서 “편한 모습의 유명 연예인들이 분위기를 띄우며 노래하고 중간에 술병이나 술잔을 들고 술을 들이켠다”며 “주된 시청자인 청소년과 젊은층이 따라서 술을 마시게 자극한다”고 지적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보건복지부가 건강증진법 시행령을 개정해 광고를 규제하겠다고 나섰다. 이날 차전경 복지부 정신보건정책과장은 “소주 동영상에 청소년들이 많이 노출되는 게 문제”라며 “올해 안에 법령을 고쳐 광고 금지 매체를 확대할 방침인데, 어떤 매체를 규제할지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현행 건강증진법은 TV·종합유선방송은 오전 7시~오후 10시, 라디오는 오후 5시~다음날 오전 8시에 주류 광고를 못하게 돼 있다.

하지만 SNS는 별다른 제약이 없다. 2011년 이전에 만든 조항이어서 최근의 미디어 환경 변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서다. 프랑스는 법으로 모든 미디어에 주류 광고를 못하도록 규정한다.

신성식 복지전문기자, 서영지 기자sssh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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