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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 성년후견개시 심판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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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박 [중앙포토]

한때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명성을 날렸던 유진 박(41)씨에 대한 성년후견개시 심판이 진행중인 사실이 확인됐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씨의 이모는 지난 6월 자신과 박씨의 고모를 공동 후견인으로 지정해달라는 내용의 성년후견개시 심판 청구서를 서울가정법원에 접수했다. 청구취지에는 박씨의 어머니가 최근에 숨져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박씨의 재산을 관리할 후견인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한다.

사건을 배당받은 서울가정법원 가사21단독 정용신 판사는 5일 오후 박씨에 대한 면접조사를 시작으로 본격 심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법원은 향후 청구인에 대한 면접조사, 정신감정 등을 거쳐 후견인 지정의 필요성을 판단하게 된다.

세 살때 바이올린에 입문한 유진박은 여덟 살에 줄리어드 음악학교에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 13세 때 링컨센터 무대에 데뷔하고 줄리어드 콩쿨에서 우승하는 등 천재 음악가로 주목받았다. 1996년 미국 줄리어드 음대를 졸업 후 귀국해 활발한 공연과 방송활동을 펼쳤다. 그러나 2009년 소속사의 감금ㆍ폭행 논란 이후 긴 공백기를 거쳤다. 2000년 이후 유진 박은 오랜 우울증 등을 앓아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년후견제는 질병·장애·노령 등 사유로 판단능력이 결여되거나 부족한 성인이 후견인을 통해 재산관리 및 일상생활 관련 보호와 지원을 받는 제도다. 가정법원이 지정한 성년후견인은 피후견인의 재산을 관리하고 재산 처분 등 법률행위에서 법정대리인이 된다.

임장혁 기자 im.janghyu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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