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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에서 우버 합법화 시위 “택시는 관광객만 골라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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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마카오 중심가 탑색광장에서 시민 300여명이 우버의 합법화를 요구하며 행진하고 있다. [사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캡쳐]


마카오에서 주민 300여명이 우버의 합법화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마카오 주민들이 지난 3일 “우리는 우버가 필요하다. 더 이상 (택시에) 벌금을 부과하지 말라”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중심가인 탑색광장에서 마카오자치정부가 있는 프라이아그란데대로까지 행진을 했다고 4일 보도했다.

이번 시위를 주도한 마카오 지역 개발 이니셔티브 측의 제레미 레이 만차오 대변인은 “마카오는 심각히 택시가 부족한데다, 기사들이 지역 주민 탑승을 거부한다”면서 “그 외에 가격 덤터기(overcharging), 승객 골라타기 등 문제가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택시 숫자를 늘리고 경쟁 체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카의 입법의원인 아우캄산은 “마카오 자치정부가 택시 업계의 눈치를 보며 새 택시 면허 발급을 거부해, 택시 면허 한 장에 1000만 파타카(14억원)에 거래되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현재 마카오에는 택시 1300대가 있다. 주민 65만명과 연간 관광객 3000만명을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치다. 오히려 우버 운전기사의 숫자가 더 많다. 우버는 지난해 10월부터 마카오에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기사 2000명이 운전을 해 지금까지 2100만 마카오 파타카(MOP)의 수익을 냈다. 한국 원화로 환산하면 29억3200만원에 해당하는 돈이다.

그동안 우버 기사들은 월 3만 파타카(418만원) 가량의 소득을 벌었다. 별다른 제조업 기반이 없는 마카오에서는 쉽게 벌기 어려운 소득이다. 지금까지 우버 기사 300여명이 총 1000만 파타카(14억원)의 벌금을 받았지만, 우버 측이 대납해왔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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